[향토문화] 동시기 유적간 비교 분석 중요한 자료.. 감산리 신석기시대주거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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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동시기 유적간 비교 분석 중요한 자료.. 감산리 신석기시대주거유적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05.20 0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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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대정간 국도 12호선 확·포장공사구간 개설 과정에서 발굴 조사가 실시되었다.

감산리 신석기시대주거유적
 

위치 ; 안덕면 감산리 1489-1번지 일대
시대 ; 신석기시대
유형 ; 선사주거유적
발굴 조사 일시 ; 2004년 04월 06일 ~ 2004년 10월 06일
발굴 기관 ; 제주문화예술재단

감산리_신석기주거유적(디서문)

 

감산리_신석기주거유적출토유물(디서문)석부갈판

 


안덕면 감산리 일대에 위치한 신석기시대 생활유적이다. 안덕~대정간 국도 12호선 확·포장공사구간 개설 과정에서 발굴 조사가 실시되었다.

먼저 2000년도에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유물이 분포하는 곳을 대상으로 2004년도에 (재)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발굴 조사를 하였다. 조사결과 3지구인 감산리유적에서 신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수혈유구(竪穴遺構)[구덩이] 4기가 확인되었다.


감산리 유적은 신석기시대의 사람들이 생활했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 당시에 사용되었던 토기와 석기 등이 흩어져 있다.

발굴조사 결과 신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어골문토기(魚骨文土器)[빗살무늬토기의 일종], 단사선문토기(短斜線文土器)[빗살무늬토기의 일종], 압인문토기(押引文土器)[압인문은 끝이 뾰족한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표면에 눌러 찍어 무늬를 만드는 방식이다], 이중구연토기(二重口緣土器)[구연부에 점토로 된 띠를 덧대어 만든 토기]와 함께 돌도끼(아래 사진①), 갈판(아래 사진②) 등이 출토되었다.

그 밖에 조선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편과 분청사기인화국화문접시편도 발견되었다.


감산리 유적은 주변에 창고천이 흐르고 바위그늘유적이 분포하고 있다. 유적은 창고천 북쪽의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 형성되어 있다. 4구의 수혈유구 중에 비교적 대형에 속하는 것의 규모를 살펴보면 길이 290㎝, 폭 266㎝, 깊이 82㎝이다.

이 유구의 내부에는 크고 작은 돌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돌이 채워진 구덩이 내부에는 불먹은 돌이 많고 또 그 아래에서는 불에 탄 흙과 재, 목탄 등이 가득 메워져 있다. 따라서 당시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불을 피웠던 화덕일 가능성이 높다.


감산리 유적은 국도 12호선과 인접한 남쪽에 위치하며 현재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출토된 유물의 보존상태는 다소 불량한 편이라고 한다.


감산리유적은 조사된 유구는 적지만 당시 이 일대에서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살았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제주도에는 감산리 유적 외에도 해안 근처에 신석기시대 유적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감산리 유적은 동시기 유적간 비교 분석을 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디지털서귀포문화대전)
《작성 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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