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도평동의 본래 이름은 ‘벵듸’..도평동 벵듸포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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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도평동의 본래 이름은 ‘벵듸’..도평동 벵듸포제단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06.15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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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제 이름은 ‘酺祭(포제)’, 제의 대상 신의 명칭은 ‘酺祭之靈(포제지령)’또는 酺神之靈(포신지령)

도평동 벵듸포제단

 

위치 ; 도평동 251-1번지. 도근천 위를 지나가는 우평로의 도평교(다리)의 남쪽으로 40m 지점에 있는 하원교(다리)를 지나 남쪽 곱은이길로 들어서서 약 600m 지점 농업용수관정 건물 북동쪽에 붙어 있다.
유형 ; 민속신앙(포제단)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도평동_포제단 측
도평동_포제단 正

 

도평동의 본래 이름은 ‘벵듸’이다. 이 마을에서도 매년 음력 7월에 포제를 지내고 있다. 마을제의 이름은 ‘酺祭’이고 제의 대상인 신의 명칭은 ‘酺祭之靈’(또는 酺神之靈)이다.

입추가 지난 후의 음력 7월 初丁日을 제일로 정한다. 初丁이 입추 전에 있으면 中丁에 하고 中丁에 마을에 장이 나면 下丁에 한다.


원래 마을에서 500m 정도 남쪽 밭에 있었는데 그곳은 팔아 버리고 2000년대에 새로 마련한 제단이다. 제장은 넓이 15m×10m 정도의 직사각형이며, 현무암 울타리 안에 벚나무와 동백나무를 심었다.

남쪽에 대리석으로 만든 조두석과 상석이 놓여 있다. 상석의 방향은 정북향은 아니고 330° 정도 북북서 방향이다. 출입구는 길 쪽인 북서쪽에 마련하였다.


포제 향회는 제일 2주일쯤 전에 갖는다. 제는 당일제로 지내며, 제관은 3헌관․집례․대축․전사관․알자․찬자․봉로․봉향․봉작․전작․사준 등 열두 사람이다. 이들은 전사관 집을 제청으로 삼아 3일 동안 정성한다.


제물로는 돼지 한 마리와 五果․쇠고기․북어․명태, 술은 생감주만 올린다. 제가 끝나면 전사관 집에 모여 음복을 한다. 희생으로 올렸던 것과 제물들은 서로 나누어 먹고 남으면 제관들에게 나누어 준다.


포제 祝文은 다음과 같다.
維歲次○○年七月○○朔○日 都坪洞 初獻官 幼學 ○○○ 敢昭告于
酺祭之靈 伏以 明明在上 照臨下土 司我彊域 立我烝民 於耕於鑿 莫非其極 雨順風調 時和年豊 五穀豊穰 果實豊作 六畜繁盛 內除諸厄 外護征軍 造化之跡 莫聞莫睹 體物不遺 黙垂陰騭 補賽無斁 謹以牲幣 醴薺粢盛 庶品式陳 明薦于神尙 饗
《작성 1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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