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긴꼬리처럼 생긴 꽃차례가 고개를 내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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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긴꼬리처럼 생긴 꽃차례가 고개를 내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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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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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긴꼬리처럼 생긴 꽃차례가 고개를 내밀어

       
     

 

 

 

큰까치수염 등 01 1

 

긴꼬리처럼 생긴 꽃차례가 길게 자란 억새와 고사리 사이로 불쑥불쑥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큰까치수염 꽃이 피었습니다.

긴 꽃차례의 모습이 특이합니다.

꽃차례의 꽃들이 밑부분에서 위를 향해 순차적으로 피어 꼬리처럼 구부러졌던 것이 점점 꼿꼿하게 서게 되지요.

개미들이 부지런히 피어난 꽃을 찾아다니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큰까치수염은 6-7월에 하얗게 꽃을 펼칩니다.

줄기는 50-100cm로 곧게 서고 간혹 붉은빛을 띠며 보통 가지가 갈라지지 않습니다.

잎은 어긋나기를 하며 타원상 피침형으로 길이 6-14cm입니다.

 

 

큰까치수염 꽃이 무리를 지어 핀 곳으로 나비들이 팔랑팔랑 날아와 저마다 꽃차례 하나씩을 차지하더군요.

날개에 검은빛이 도는 나비가 가장 먼저 보입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날개의 빛이 밤색인 나비들이 많습니다.

 

 

살금살금 꽃차례에 앉아 꿀을 빨고 있는 나비에게로 다가가 찰칵 카메라 셔터를 눌렀지요.

암검은표범나비 수컷입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짝짓기를 하는 암검은표범나비 한 쌍이 있었습니다.

수컷은 날개가 밤색인 반면 암컷은 날개에 검은빛이 많이 감돌지요?!

암검은표범나비는 한 해에 한 번 6-10월에 나타납니다.

애벌레는 제비꽃과(Violaceae)식물을 먹고 자랍니다.

 

 

큰까치수염이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풀밭 억새 사이에서는 까치수염이 꽃을 펼치고 있더군요.

얼핏 큰까치수염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지요?

하지만 까치수염은 큰까치수염에 비해 잎이 선상 장타원형으로 잎끝이 둔하고 전체에 잔털이 많습니다.

 

 

우습게도 식물의 이름이야 어떻든 꽃이 피는 모습과 모양이 예쁜 것은 같습니다.

 

 

까치수염 꽃이 피어난 근처에는 꿀풀이 여전히 꽃을 펼치며 곤충들을 유혹하고 있더군요.

 

 

키 작게 자라는 꿀풀의 꽃을 낮은 자세로 바라보니 이 또한 특이하고 예쁩니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식물과 곤충들은 저마다 해야 할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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