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쉴 새 없이 날아다니는 배치레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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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쉴 새 없이 날아다니는 배치레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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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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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쉴 새 없이 날아다니는 배치레잠자리

       
     

 

 

 

연못01 1

 

연못 가장자리에 엉겅퀴 꽃이 예쁘게 피었는데 나비 한 마리가 그곳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엉겅퀴는 언제부터 피었던 것인지 한 줄기에 꽃봉오리와 갓 피어나는 꽃, 활짝 핀 꽃 그리고 벌써 갓털을 한껏 펼치고 바람이 불면 날아갈 준비가 끝난 열매 등이 섞여 있더군요.

 

 

나비가 이번에는 활짝 펼쳐진 꽃차례로 이동을 했습니다.

‘큰멋쟁이나비’입니다.

큰멋쟁이나비는 한 해에 2-4번 나타나는데, 5월에서 11월 초까지 볼 수 있습니다.

날개를 펼쳤을 때와 접었을 때의 모습이 달라 인상적인 나비 중 하나이지요.

벌써 그 꽃차례에는 아주 작은 벌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지런히 원하는 것을 탐색하는 모습이 재미있더군요.

 

 

고개를 돌려보면 열매를 매달고 있는 큰고랭이와 그 너머에서 짙은 녹색 잎을 한들거리는 창포 등 여러 수초들이 눈부시게 반들거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사이에서 작으면서도 특이하게 생긴 잠자리가 풀잎에서 쉬고 있더군요.

배가 넓어 보이는 이 잠자리의 이름은 ‘배치레잠자리’입니다.

 

 

그 근처에는 노란색을 띠는 암컷이 수초에 매달려 있었지요.

수컷과 암컷의 몸색이 다릅니다.

 

 

연못을 부지런히 날아다니다 지쳤는지 잠깐 마른 수초 줄기에 내려앉은 잠자리의 몸색도 다르지요?

수컷 미성숙개체는 흑갈색을 나타내다가 성숙하면 회색으로 변합니다.

 

 

다른 수컷들과 영역싸움을 하는 것인지 쉴 새 없이 날아다니던 수컷이 풀잎에 매달리더군요.

 

연못08 1

 

그리고 근처에 암컷 한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잠자리는 날개 하나가 온전하지 못하더군요.

 

연못09 1

 

배치레잠자리들이 쉴 새 없이 날아다니는 연못에선 수련 꽃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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