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희망, 창조, 자신감’으로 디자인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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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희망, 창조, 자신감’으로 디자인 하라
  • 김 난 아
  • 승인 2010.01.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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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아(서귀포시 도시건축민원과)



김난아(서귀포시 도시건축민원과)
최근 각 지자체 마다 지역의 차별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소로 디자인 컨셉을 적용하여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도시디자인 행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추진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관광도시 서귀포시도 더 품격 높은 도시를 만들어 인간이 행복한, 머물며 삶을 지속하고 싶은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디자인을 도입하여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도시디자인이란 무었일까?

도시디자인의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일본 요코하마를 가보라는 말이 있다. 요코하마 시는 건물의 색상과 소재 형태 등을 공공 디자인을 통해 조절함으로써 도시 전체의 경관을 바꿔놓은 대표적 도시이다.

2차 대전 이후 황폐화돼 있던 도시를 바꾸기 위해 1973년 요코하마시청에 디자인실을 설치해 디자인을 도시계획 정책의 최우선으로 삼았던 것이 그 출발점이다.

공공디자인을 도시개발에 도입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성공한 요코하마는 지난 1980년에 천2백만명이었던 연간 관광객이 2006년에는 3천9백만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고 하니 그 효과가 과연 어마어마하다.

특히, 뉴욕은 도시디자인 개선으로 범죄까지 줄인 도시로 유명하다.

일명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 Theory)’이라는, 도시 내 건물들에 깨진 유리창이 많으면 그 만큼 범죄자들이 ‘여기선 범죄를 저질러도 되겠구나’ 하고 암묵적으로 인정하게 된다는 이론을 역으로 적용해 깨진 유리창을 없앴더니 그만큼 범죄율이 낮아졌다고 한다.

또한 우범지역인 도시 내 공터와 건물과 건물 사이 공간을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출해 냈다.

두 도시의 사례를 보면서 서귀포시가 나아가야할 도시디자인의 방향에 대한 해답이 보이는 듯 하다. 서귀포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살아있는 생태환경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의 정서, 문화를 총체적으로 포괄하여 21세기 국제자유도시 서귀포시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도시디자인.

2010년 서귀포시 핵심키워드 ‘희망, 창조, 자신감’으로 서귀포시를 디자인하는 출발점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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