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숨어있는 자연 동굴..대단한 환경과 입지, 이름 없는 송당 용암 동굴 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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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숨어있는 자연 동굴..대단한 환경과 입지, 이름 없는 송당 용암 동굴 가 보니..
  • 홍병두 객원기자
  • 승인 2022.09.22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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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리 민오름이 보이는 위치..덕낭굴로 잘못 표현하는 경우도 있어

 

 

 화산섬 제주에는 유. 무명 동굴들이 많이 있다.

아직껏 세인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노출을 거부한 채 숨어 있는 곳들도 있다.

구좌읍 권역의 덕낭굴 근처에 있는 무명의 자연동굴을 만나 봤다.

이 무명의 용암 동굴은 덕낭굴과 민오름 근처에 인접해 있지만, 아직껏 지도상의 표기는 물론이고 명칭마저 없는 자연동굴이다.

진수내(진숫내)를 초입으로 하여 현장으로 이동을 시작하였다.

진수내에서 직선거리로 약 7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였다.

주변이 초지와 숲으로 이뤄진 만큼 실제 접근 거리는 좀 더 멀다고 여기면 될 것 같다.

근처에 도착을 하였고 입구를 찾았지만 특별한 환경은 아니었다.

특히나,입구 자체가 작은 때문에 사전 정보가 없이는 찾는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용암 동굴 입구에는 계절에 맞춰 물봉선화가 많이 피어 있었다. 

 

 

 

허리를 구부리고 머리를 숙인 다음 조심스럽게 안으로 진입을 하니 바로 반전이 이뤄졌다.

제주 동굴들 대부분이 그러하듯  바깥 입구와 내부의 상황은 완전히 달랐다.

 안으로 좀 더 들어가니 놀랍게도 양쪽으로 나눠져 있었다. 

 이른바 쌍굴이라고나 할까.

더욱 신비스러웠던 점은 이 양쪽은 나중에 다시 하나로 합쳐진 상황이었다.

동굴 벽면 일부에는 다녀간 사람들이 흔적을 남긴 모습도 관찰이 되었다.

부질없는 짓임에도 당시 탐방의 남기고 싶었던 것 같았다.

 

 

 

어느 정도 들어간 상태에서 지나온 입구 쪽을 바라보니 빛이 들어오면서 거리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후 다시 두 개로 나눠진 동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묘하고 기이한 환경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발견이 된지 오래되었고 환경과 입지가 이 정도라면 용암 동굴의 명칭은 물론이고,어느 정도의 관리가 필요할 법하건만 아직껏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이다.

부분적으로는 특별한 광경도 목격이 되었는데, 떨어진 자리와 바닥 부분이 일치하면서 오래전 내부의 상황이 확인되었다.

바닥은 용암이 흐르면서 굳어진 모습과,평범하게 보이는 흙으로 나눠진 상태였다.

천정에서 지속적으로 떨어진 물방울이 뚜렷하게 흔적을 남긴 모습도 관찰이 되었다.

이미 다녀간 사람들이 있지만,아직껏 세인들에 알려지지 않았고 자연 동굴 그 자체로 남아 있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

눈에 띄는 글씨가 더 이상의 진입은 어렵다는 의미로 느껴졌지만 조심스럽게 더 진행을 했다. 

 

 

입구 쪽보다 다른 환경으로 보아 활동 당시를 추측할 수도 있었는데,일부 공간은 천정과 바닥 자체가 다소 거친 면이 있었다.

얼마 후 다시 놀라운 모습이 확인되었다. 

천정에 밧줄이 매달린 것처럼 보이는 흔적이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 확인을 하니,

 식물이 자연 식생을 이어가고 있었다.

천정의 갈라진 틈을 터전으로 하여 뿌리를 내리고,바닥을 향하여 성장의 진행을 이어가는 모습에 신비감과 더불어 특별함을 느끼게 되었다.

좀 깊이 들어가니 마치 터널을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안전을 우선으로 하였으며 특별한 모습이 없어서 이 정도만 확인을 하고 돌아 나왔다.

자연 동굴 내부는 5m 내외의 높이와 너비가 20m까지 이르는 곳도 있었다. 

또한 그 길이는 짐작이 안 될 정도로 깊었지만, 공교롭게도 명칭이 없음에 두 번 놀라야 했다.

훗날 안전 장비를 추가하여 다시 찾아보겠지만, 알려진 제주 동굴들 중에 특별함이 존재하는 점은 확실했다.

 

 

 

 지도상의 검색이나 정확한 위치를 표기할 수가 없다.

 여러 자료를 찾아봤지만 아직껏 명칭이 없는 점은 못내 아쉽기도 했다.

밖으로 나온 뒤 목초왓 너머로 덕낭굴이 있는 주변이 보였다.

 직선거리로 300m 정도 되어 보였다.

송당 민오름이 보이는 위치이며, 대략적 위치는 알 수 있지만 보다 정확한 표기는 어려움이 있다.

일부에서는 덕낭굴로 잘못 알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덕낭굴은 확실하게 별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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