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선흘2리 곡장(국장)잣담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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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선흘2리 곡장(국장)잣담①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10.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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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담 구조이며 현무암을 이용하여 매우 견고하게 축조되었다.

선흘2리 곡장(국장)잣담①

위치 ; 선흘2리 365번지 일대. 웃바메기오름 동쪽 기슭.
유형 ; 산업시설(목축유적)
시대 ; 조선시대

 

선흘2리_곡장잣담 길게

 


곡장 잣담은 조천읍 선흘2리 윗바메기(웃바메기)오름 주변에 설치되었던 2소장 내에 위치하고 있다. 조천읍 선흘2리 윗바메기오름(웃밤오름, 416m)과 알바메기오름(알밤오름, 393.6m) 사이에 남아 있다.

이 잣담이 위치한 곳은 입지적으로 볼 때, 오름과 오름 사이에 위치하여 바람을 막아줄 수 있으며, 완경사지가 발달하여 목마장으로 적합한 장소에 해당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사각형 형태를 하고 있다. 대략적인 잣담의 길이는 가로 2km, 세로 2.5km 정도이다.

현재 이 잣담은 접근이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잣담의 높이는 120cm, 밑 부분 넓이 100cm, 위쪽 부분 넓이는 90cm이다. 겹담 구조이며 현무암을 이용하여 매우 견고하게 축조되었다.


잣담의 동쪽 너른 곳에는 마소가 물을 먹기에 충분한 연못(벵뒤못)이 있다. 연못은 암반 위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잣담은 조선시대 2소장에서 방목되던 말 중 진상하기 위해 특별히 선정한 말들을 일시적으로 가두어 기르기 위한 곡장(曲場)에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서 기르던 마소는 함덕포나 조천포를 통하여 진상하였다.


곡장은〈濟州地圖〉(1899)에 나타날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선흘리 향토지에는 이곳을 〈국장(國場)〉으로 기록하였으나, 선흘리 주민이며 말을 기르는 고경수씨(1930년생)는 陱場(陱=칠국, 기를국)이라고 주장하였다.
《작성 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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