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 한민족의 혼(魂), 그 영원한 비밀의 암호 코드를 해독하다!(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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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한민족의 혼(魂), 그 영원한 비밀의 암호 코드를 해독하다!(45)
  • 조용호 박사
  • 승인 2022.10.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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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박사/ '중세언어 아리랑의 특성 연구 -2(제21주제)

아리랑의 비밀을, 저서 ‘아리랑의 비밀話원’을 통해 밝혀낸 조용호 박사가 제주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뜻 있는 자리를 가졌다.

한라산에 있는 사)제주도아리랑보존회(이사장 강소빈)가 주최한 '2022 한국아리랑의 원형연구 조용호 박사 초청강연회' 자리에서였다.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출신이기도 한 조용호 박사는 이날 모두 6개의 주제로 나눠 아리랑에 대한 모든 내용을 소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조용호 박사는 아리랑에 대해 “‘아리랑’은 너무나 단순해 보이는 노랫말 속에 고도한 메시지를 숨기고 있는 특수한 문장이었다.”며 “그래서 아무도 다른 뜻이 숨겨져 있다는 생각 자체를 못한 것이었고, 아리랑이라는 뜻조차도 알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반도체, 정보통신(IT), 암호학 및 고대시가문학, 중세국어 등의 분야에 종사하면서 오랜 기간 아리랑과 민요, 고려가요 등에 나타나는 뜻 모르는 후렴구를 연구해 온 조용호(趙容晧) 박사는 아리랑을 600년 전의 한문과 고려어로 된 의사향찰구조로 재구함으로써 그 속에 숨겨져 있던 비밀을 풀어내게 된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본지는 이 자리에서 이에 대한 모든 원고를 긴급 입수, 조용호 박사로부터 연재를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차제에 아리랑과 제주아리랑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 대한 폭넓은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이를 차례로 연재하기로 했다. 스물 한번째 주제는 '중세언어 아리랑의 특성 연구'이다.(편집자주)

 

 

 

(이어서 계속)

 

Ⅲ. 중세언어적 특성 평가

아리랑 노랫말에서 아리랑의 뜻을 모르는 이유는 후렴구의 내용을 모르기 때문이며, 아리랑이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히 모르는 이유는 노랫말에 사용된 어휘가 근래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아리랑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르기 때문에, 노랫말에 사용된 어휘가 비록 지금과 같은 형태로 보일지라도 만들어진 시기가 언제인가에 따라 사용된 용법이나 노랫말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아리랑에 나타나는 어휘의 형태는 중세국어(中世國語)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첫째, 넘어 간다, 발병난다를 서술형으로 보았을 때는 문제가 있지만, 중세국어 용법으로 사용될 경우는 의문문 형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둘째, 문장 구성적 측면에서 조사를 생략해도 의미 전달에 문제가 없는 구조이다. 즉 ‘십리도’는 ‘십리도를’에서 목적격 조사 ‘를’이 생략된 형태로 볼 수 있다.

또한 아리랑 각편에서 ‘고개를’은 ‘고개로’라든가 ‘고개고개로’라는 형태로도 나타나는데, 이는 아리랑이 만들어질 때 조사가 없는 형태였던 것이 전래되는 과정에서 창자의 특성에 따라 달리 발음하여 나타난 현상일 수 있다.

나아가 중세국어 표기법의 한 형태인 이어적기용법에 따라 ‘나를’은 ‘나[나라(國)]’, ‘님은’은 ‘니믄’으로 변형하면, 체언의 어간에 조사가 붙는 형태가 되어 조사가 없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된다. ‘넘어 간다’는 이어적기로 ‘너머 간다’가 된다.

따라서 노랫말에 사용된 조사는 ‘가시는’에 나오는 ‘는’ 하나 밖에 없는 특수한 문장이 된다. 그런데, ‘가시는 님은’에서 조사를 뺀 ‘가시 님은’은 실제 노랫말에서는 ‘가-시-니-믄’으로 발음되며, ‘가신 님은’을 표현하게 된다. 의미상으로는 ‘가시는 님은’ 보다는 ‘가신 님은’이 되어야 정확한 표현이 된다. ‘나를 버리고 이미 가신 님’이라는 뜻이다. 아리랑은 조사가 필요 없는 문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아리랑이 생략 가능한 단 하나의 조사만이 사용되는 문장이라는 의미는, 노래의 내면에 다른 형태의 문장이 숨겨져 있다는 뜻이다. 즉, 아리랑은 숨겨져 있는 원형 속에 존재하는 특정한 규칙을 조합하여 노랫말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숨겨진 원형에 해당하는 또 다른 형태의 아리랑은 조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 문장이 되며, 그러한 문장은 한문 구조를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노랫말에 나타나는 조사를 생략하면 아리랑 원형을 재구할 수 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너머 간다

나 버리고 가시- 니믄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아리랑 원형과 아리랑 노랫말을 비교해 보면, 아리랑은 한문에서 생략 가능한 단 하나의 조사가 붙어있는 문장이다. 이러한 원형이 노래로 구전되면서 ‘고개를’에 나오는 ‘를’이나 ‘고개로’에 나오는 ‘로’ 등과 같은 조사가 붙고, ‘아리랑’, ‘아라리요’ 등과 같이 뜻을 잃어버리고, ‘발병난다’ 등과 같이 의미가 불명확한 형태로 가사에 변형이 일어난 것이 아리랑이다.

한편 조사가 생략된 원형의 형태는 한문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뜻이기는 한데, 단순히 하나의 단어나 짧은 문장이 아니라, 아리랑과 같이 한자식 표현이 없는 4행씩이나 되는 긴 문장을 표현할 수 있는 한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한문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한문의 뜻은 그대로 가지면서 문장을 읽는 방식에 있어서 일부의 글자는 한어(漢語)로 발음하고 일부의 글자는 우리말로 발음하면 가능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외국어를 조합하여 발음하면 아리랑 가사를 표현할 수 있다.

그러한 한문의 구조는 구어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원형의 모습은 기본적으로 대화체 형태가 된다. 따라서 아리랑은 한어(漢語)와 국어(國語) 발음을 조합해서 노랫말[歌詞]로 만든 문장이다. 따라서 원형의 모습 속에는 한문 대화체, 국문 대화체, 독백체 노래의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그러한 측면에서 아리랑이 한문 구조인 것은 의미상의 오류(semantics errors)를 보이는 ‘십리도’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아리랑 노래] 십리도 못 (가서)

[변형된 표현] 시니더 모[是你的麽?]

[올바른 표현] 시니마[是你麽?]

 

‘십리도 못 가서’는 아리랑을 만들 때, 원형에 나타나는 노랫말의 의미를 다른 뜻으로 바꿔주기 위해 변형한 부분이다. 그러나 완전히 다른 형태로 바꾼 것이 아니라 원형의 모습을 일부 남기면서 바꾸었다.

‘십리도 못 가서’를 한어 구어체 형태로 표현하면 ‘십리도 모’와 ‘까서’로 분리된다. ‘십리도 모’에 남아있는 한어 의문사인 모(麽)라는 표현을 통해 원형 속에 남아있는 의문문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한문 형태로 발음하면 시니더마(是你的麽)가 된다.

그러나 이는 문장 구성상 틀린 어법이며, 시니마(是你麽)가 되어야 한다. ‘십 리도’의 원형에 해당하는 표현은 ‘시니마’인 것이다.

그런데 아리랑은 평범한 문장이 아니라 특수한 문장이기 때문에 ‘시니마’에는 내부적으로 특정한 규칙이 존재하고 있으며, 하나의 문장을 통해 다양한 의미를 표현할 수 있다.

 

[한문 대화체] 스니마[是你麽?]

[국문 대화체] 시니마[시님아!]

[독백체 노래] 시니- 마(麽)

[상징적 의미] 시니- 마(麽)

[변형된 형태] 십리도 모(麽)

 

‘시니마’는 중세한어로 발음하면 스니마(是你麽)가 되며, “너냐?” 또는 “정말 당신이란 말입니까?”라는 한문 대화체의 뜻이 된다. 발음상으로는 ‘스니마’가 되어 우리말로 스님을 부르는 “스님아!”라는 뜻이 된다.

또한 스(是)를 우리말로 발음하면 시(是)가 되므로 스니마는 시니마로 바뀌어, 국문 대화체에서 속어 형태로 스님을 부르는 “시님아!”라는 뜻이 된다.

나아가 ‘시니마’에서 ‘마’를 오른쪽으로 한 자리 이동시켜 ‘시니- 마’라는 형태가 되면 ‘시니’와 ‘마’는 기존과는 다른 뜻을 갖게 된다.

즉 ‘시니-’라는 표현 속에는 ‘시님’이라는 의미가 없어지게 되므로 대화체가 아닌 독백체 노래로서의 아리랑으로 바뀌게 되고, 노랫말 속의 일부 어휘를 다른 뜻으로 바꾸면 의미가 달라지게 된다.

또한 한어에서 마(麽)는 ‘모’라는 발음도 있으므로 모(麽)로 읽고, ‘시니-’를 ‘십리도’로 바꾸게 되면, ‘시니-’ ‘모’는 ‘십리도’ ‘모’라는 형태가 되어 ‘십리도 못’이라는 형태의 발음이 되면서 또 다른 의미를 표현하게 된다.

따라서 ‘한문 형태’의 문장 구조를 사용하게 되면 하나의 문장이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는 중의시 형태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아리랑은 내부적인 규칙에 의해 만들어진 암호문 형식의 특수한 문장인 것이다.

이와 같이 아리랑에 나타나는 문제 분석을 통해 중세언어로서의 원형의 모습을 추출할 수 있으므로, 내부에 존재하는 암호해독 규칙을 알게 되면, 원형에 근접한 형태를 만들어나갈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일부 어휘는 전래되는 과정에서 변형이 일어났을 수 있고, 또 일부의 어휘는 중세국어에 남아있지 않아서 그 의미를 모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원형에 남아있는 한어 발음을 활용하게 되면, 뜻을 잃어버린 본래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암호화된 아리랑 원형 속에는 노랫말 본래 의미와 암호화된 의미가 원래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개개의 문장에 대하여 중세언어로 변환하는 방법을 고찰하게 된다.

 

Ⅳ. 아리랑 후렴구의 해독

아리랑 후렴구는 노랫말에서 문장 형태로 나타나므로 문장 단위로 풀이해야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아리랑’과 ‘아라리요’를 분리해서 풀이할 경우, 무한한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게 된다. 그러한 측면에서 아리랑에는 문장을 기본 단위로 하여 다른 의미로 전환시킬 수 있는 대응규칙이 존재하고 있다.

 

아 리 랑 아 리 랑 아 라 리 요

[ㄹ -> ㄴ] 아 니 랑 아 니 랑 아 나 리 요

[니 -> 뉘] 아 뉘 랑 아 뉘 랑 아 나 리 요

 

‘아리랑’의 두 번째 음절에 있는 리을(ㄹ) 음소를 니은(ㄴ) 음소로 바꿔주면 ‘아리랑’과 ‘아라리요’에 동일한 변화를 가져오며, 세 음절로 되어 있는 경우는 두 번째 음절에 있는 ‘니’를 ‘뉘’로 바꿔주면 한어(漢語) 구어체 발음이 된다.

즉 ‘아리랑’이 ‘아뉘랑(啊女郞)’으로 바뀌면 “아가씨!”라는 뜻이 된다. ‘아(啊)’는 감탄사이며, ‘뉘랑(女郞)’은 ‘아가씨라’는 뜻이므로 ‘아뉘랑(啊女郞)’은 대화체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다.

따라서 암호화된 ‘아리랑’의 실제 발음은 ‘아아! 리랑’이 된다. 또한 ‘아라리요’의 두 번째 리을 음소를 니은 음소로 바꿔주면 ‘아나리요(啊那裏喲?)’가 된다. ‘아(啊)!’는 감탄사이고, ‘나리(那裏)’는 ‘어디에?’라는 뜻이며, ‘요(喲)’는 어조사이므로 “어디 계십니까?” 라는 뜻이다. 따라서 ‘아리랑’과 ‘아라리요’를 결합하여 문장을 만들면, 다양한 형태의 표현이 가능하게 된다.

 

[한문 대화체] 啊女郞 啊女郞 啊, 那裏 喲

[국문 대화체] 아女郞 아女郞 아, 亂離요

[사투리 표현] 아니랑 아니랑 아, 난리요

[본래의 의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 요

[한자적 해석] 아리랑 아리랑 안란리(安瀾裏) 요(喲)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가 한어로 암호화되면, ‘아뉘랑 아뉘랑 아나리요(啊女郞! 啊女郞! 啊那裏喲?)’가 되어 ‘아가씨! 아가씨! 어디 계십니까?’라는 뜻이 된다.

그런데, 한어에서 나(那)라는 글자는 얼화운이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발음에서는 날(那)로 발음된다. 따라서 아나리요의 구어체 발음은 ‘아! 날리요’가 되며, 우리말로는 무언가 난리가 난 상황을 뜻하는 ‘아! 난리(亂離)요’를 표현하고 있다.

즉, ‘啊女郞! 啊女郞! 啊那裏喲[아, 난리요]?’를 한어와 국어를 조합해서 우리말로 표현하면 “아, 女郞! 아, 女郞! 아, 난리요!”라는 뜻이 된다. 얼화운을 사용한 이유는 한어를 이용해서 또 다른 형태의 우리말을 동시에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둘째 음절이 니은으로 바뀐 ‘아니랑 아니랑 아나리요’는 “아니랑께 아니랑께 아! 난리요”라는 전라도 사투리를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아리랑이 노랫말이라는 특성을 이용하면 대화체에서의 ‘아! 난리요’라는 발음이 노랫말에서는 ‘안난리요’가 된다. 즉, 노랫말에서 ‘아~’를 길게 발음하다가 뒤에 오는 ‘난리요’와 연결되면 ‘아~ㄴ 난리요’로 발음되는 음운적 특성을 활용한 것이며, 암호문 내에 있는 다른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암호화된 방법의 역과정으로 둘째 음절의 니은 음소를 리을 음소로 바꿔주면 안란리요(安瀾裏喲)가 되어, “물결이 고요해요?”라는 뜻이 된다. 원시 언어적 특성을 갖는 ‘아라리요’의 의미를 아리랑 노래를 암호화하는 과정에서 한자로 번역한 것이다.

암호화된 문장을 풀이하게 되면, 그 속에서 뜻을 잃어버린 본래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원래의 아리랑은 물결과 관련된 내용인데, “아가씨!”라는 구어체 형태로 암호화 되었다.

이상과 같이, 해독한 암호문의 규칙을 다양한 후렴구와의 상관관계라는 측면에서 고찰하면 일정한 구성적 패턴이 존재하고 있다. ‘아리랑 쓰리랑’ 등과 같은 형태가 의미 없는 후렴구가 아니라 완전한 문장을 구성하고, 음절 변환 규칙도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Ⅴ. 결론

아리랑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중추신경과 같은 민족노래이지만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1926년에 상영된 영화 아리랑에 비슷한 가사가 나오므로 그때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기도 하고, 또 다른 경우는 1949년 발간된 『조선의 민요』(성경린⋅장사훈, 국제음악문화사)에 나오는 본조 아리랑의 다른 명칭이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춘원 이광수는 영화 아리랑이 나오고 다음인 1927년에 「민요에 나타나는 조선 민족성의 한 단면(朝鮮民謠に現はれた朝鮮民族性の一端)」(市山盛雄 編, 조선민요연구(朝鮮民謠の硏究), 東京:坂本書店, 1927.1.1., 70쪽)에서 아리랑을 영화의 유행가 노래가 아닌 민요로 인식하고 있고, 또 그 이전에 조선총독부에서 수집한 '이요⋅이언 및 통속적 독물 등 조사(俚謠⋅俚諺及通俗的讀物等調査)'(1912년) 자료에도 아리랑의 일부분이 나타나 있다.

더구나 근래에 국문으로 번역 출판되어 알려진 메리 린리 테일러의 『호박 목걸이』(1918년)에는 영화 아리랑에 나온 가사와 동일한 부분이 금강산 장안사에서 불리고 있어서 영화에서 아리랑 노래가 처음 만들어졌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 판정할 수 있다.

나아가 지금까지 발견된 역사 기록을 세밀하게 검토하면 아리랑의 본질적인 모습을 알 수 있다. 즉 선행 기록에 나타나는 아리랑의 뜻은 여성이며, 애조를 띤 신성염곡의 노래이다.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며, 조선 초기에 나온 정치적 방임주의, 가극 형태로 연행되고, 충신불사이군이면서 동시에 남녀상열지사, 비밀결사, 생활의 만화경(萬畵鏡)이며, 전국적으로 산재하고, 한(恨)을 나타내며, 물을 건너는 원초적 모습 등 다양한 성격의 중세언어 특성과 구조로 되어 있다.

따라서 중세언어 특성과 본질적 성격이라는 측면에서 고찰하면 뜻 모르는 후렴구에 대한 해독을 통해 노랫말 전체가 중의시 형태의 암호문인 것을 알 수 있다. 즉 첫 행을 해독하면 “아가씨! 아가씨! 어디 계십니까?”라는 형태의 중세언어 문장으로 변환하게 되고, 노랫말 전체를 중세언어로 해독하면 기록에 나타나는 모든 본질적 특성을 고증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의 아리랑 연구는 기록에 나타나는 다중의시 참요로서의 본질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중세언어로서의 학문적 체계를 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민족노래 아리랑의 종합적인 모습을 정립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제21주제 끝)

 

 

조용호(趙容晧)박사는..

조용호(趙容晧)박사

 

문학박사(文學博士).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아리랑 원형연구』 및 『아리랑의 비밀화(話)원』, 『아리랑 영웅(英雄)』, 『아리랑 연구사(硏究史)』, 『아리랑 원형학』, 『아리랑 연구사』, 『아리랑 연구총서 1』, 『아리랑 연구총서 2』 등 저자(著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집필진. 숭실대학교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아리랑 연구기획위원장. 민요학회 임원. 모바일 반도체그룹 본사부사장. 한국지사장. 시인.

(블로그) '아리랑의 비밀話원, 그 오랜 세월을 당신을 기다리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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