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설(?)..벚꽃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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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벚꽃이 활짝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9.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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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전문가 '벚꽃이 가을에 피는 일 없었다" 관심

 

 '가을에 벚꽃이 핀다는 사실은 처음 듣는다'고 기상전문가는 말했다

제주 지방에 때 아닌 봄철꽃 벚꽃이 피어 화제다.


함덕-와흘간 중산간도로를 잇는 중간지점에 피어있는 벚꽃은 최근 태풍이 지난 간 후 피어 올라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이를 제보한 한 시민은 "지금은 꽃이 많이 떨어져 버렸지만 며칠전만 해도 하얗게 마치 봄처럼 피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동네 어르신들에게 이 현상을 물어봤더니 나라에 이상한 일이 생기거나 할 때 가을에 벚꽃이 피었고 가을에 벚꽃이 피면 흉년이 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우려했다.


물류창고로 보이는 바로 앞 길거리에 핀 벚꽃은 어떤 약 3-4km정도 구간중 딱 1곳에서만 2그루가 피어 있고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어 기후변화 탓인지 궁금할 지경이다.

 

이에 대해 제주기상청 기후과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 벚꽃이 피었다는 다른 제보는 없었다"고 말하고 "추정해 보면 나무가 기온을 봄처럼 느낄 경우 꽃을 피울 수 있다"며 "기상청에서도 이를 조사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상전문가 손태성 박사는 "가을에 벚꽃이 피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고 말하고 "가끔 철쭉이나 진달래가 한라산쪽에서 피기도 한다"며 "개나리가 자주 이런 현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벚꽃이 가을에 핀다는 사실은 들은 적이 없어 이런 현상이 자주 있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그루만 벚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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