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아미타삼존불의 협시보살.. 월평동 삼광사 목조보살좌상(木造菩薩坐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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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아미타삼존불의 협시보살.. 월평동 삼광사 목조보살좌상(木造菩薩坐像)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12.1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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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목조보살상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

월평동 삼광사목조보살좌상(木造菩薩坐像)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25호
소재 ; 제주시 월평동 1198번지(아봉로 279-7)
유형 ; 불상
시대 ; 조선시대(1671)

월평동_삼광사목조보살좌상

 

보살(菩薩)이란 대승불교 사상이 확립되면서 나온 말로 산스크리스트어로 보디사트바(bodhisattva)라 불리며 보디(bodhi)의 어원은 budh(깨닫다)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지혜라는 뜻도 함께 사용되며 사트바(sattva)는 모든 생명있는 존재인 중생(衆生)과 유정(有情)을 뜻한다.

즉, 보살은 보디사트바(bodhisattva)를 한자로 음역(音譯)한 보리살타(菩提薩陀)의 줄임말로 보살을 정의(定義)하자면 ‘깨달음을 구하는 유정으로 깨달음을 증득(證得)할 것이 확정된 유정’ 또는 ‘지혜를 가진 사람’, ‘지혜를 본질로 하는 사람’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보살상의 특징은 머리에 화관(花冠,보관)을 쓰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반대로 부처(여래)상은 머리에 관(冠)을 쓰지 않거나 장식을 하지 않는다.

삼광사 소장 ‘목조보살좌상’은 복장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1671년(현종12, 순치28) 조선 후기 조각승(彫刻僧)인 응혜(應慧)와 계찬(戒贊)에 의해 아미타삼존불(阿彌陀三尊佛)의 협시보살로 조성된 것으로 기록되었다.

아미타부처님의 협시보살(脇侍菩薩)로는 주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좌우로 시립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 불상 역시 두 협시보살 중 한 분으로 판단된다.

그 근거로 목조보살좌상의 손모양인 수인(手印)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미타구품인(阿彌陀九品印) 중에서 하품중생인(下品衆生印)을 취하고 있으며 특히 우보처(右補處)일 가능성이 높다.

통견인 법의와 무릎밑으로 길게 늘어진 옷 주름은 보살이 앉는 좌대인 연화대(蓮花臺)까지 덮고 있으며 보살상과 연화대를 하나로 조각한 특징이 있다. 당당한 신체에 넓은 무릎 폭은 전체적인 불상의 안정감을 더 해 주고 있다.

삼광사 목조보살좌상은 조선 후기의 목조보살상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내용과 사진은 김보성씨 자료임.
《작성 1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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