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라돈 등 지표식물로 이용하는.. 자주달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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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라돈 등 지표식물로 이용하는.. 자주달개비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2.12.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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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자주달개비

 

지표식물로 사용하고 있는 식물들이 있다.

요즘 들어 주요 거리에 미세먼지 농도나 오존농도 등을 알려주는 전광판들을 볼 수가 있다.

사람들도 대기 중에 쓰레기인 미세먼지, 오존, 탄소, 황사, 먼지, 중금속, 방사선 물질 등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과학의 고도로 발전하면서 인공지능이 사람들이 생활이 접목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모든 분야에서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달라지고 있다.

외향적으로만 본다면 사람들이 생활이 스마트해졌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 전 보다 청결해진 곳도 있지만 쓰레기들이 넘쳐 나고 악취가 진동을 하는 곳도 있다.

 

사람들이 사는 주변만 그런 것은 아니다.

육지에는 육지 쓰레기, 바다에는 해양쓰레기, 우주에는 우주쓰레기, 대기 중에도 대기를 더럽히는 각종 쓰레기들이 넘쳐 나고 있다.

제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물섬이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연중 제주로 몰려오고 있다.

제주를 찾은 사람들은 제주의 바다와 제주의 들판을 보고 감탄을 한다.

제주가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계자연유산이 있는 지역임을 실감하게 된다.

그런데 제주의 곶자왈이나 들판에 가보면 양심은 집에다 두고 온 사람들이 많아서 이곳저곳 구석진 곳에는 각양각색이 쓰레기들이 넘쳐 나고 자연들도 마구 훼손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쓰레기 문제가 한나라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걸 인식을 하고 지난해까지만 해도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줄이기 위해 국제적인 협약을 만들어서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활동들이 활발하게 진행 되었다.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활동으로 나라마다 목표를 정하여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왔다.

그런데 올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한 이후부터 에너지 대란이 지구촌을 덮쳐 왔는데 그 전쟁이 연말이 다가오는데도 멈출 기미가 없어서 그동안 나라마다 화석연료를 줄이겠다고 하던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들을 다시 사용하는 비율이 늘어나 이 때문에 대기는 더 더럽혀지고 있다.

일본에서 발생했던 강력한 지진으로 후쿠시마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에 쓰나미가 몰려 와 원자력발전소를 파괴하면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방사선 물질들이 대기로 해양으로 퍼져 나가면서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사람들이 잠자리로 사용하는 매트리스에서 방사선 물질이 검출되어 그동안 사용하던 매트리트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가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원자력 발전소가 망가지면서 나온 방사선이나 유명 침대 매트리스에서 나온 방사선 물질에는 세슘이나 라돈이라는 물질이 있다.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이어 1급 발암물질 공포까지 더해지면서 청청한 대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 라돈은 우리가 사는 집 주변에서 쉽게 노출되는 방사선 물질이라 한다.

라돈은 색이나 냄새, 맛이 없어서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 주변에서 라돈의 존재 여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지표식물을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지표식물이란 특정한 환경을 식물의 생존상태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식물을 가리킨다.

노랑코스모스 잎에 담배연기를 내뿜으면 붉은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 노랑코스모스 꽃잎에는 노랑색을 나타내는 플라본(Flavone)이라는 색소가 존재 하는데 그 색소가 강알칼리성인 담배연기를 만나면 붉은색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방사선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존재도 지표식물을 이용하면 쉽게 알아 볼 수가 있다.

 

이때 사용하는 지표식물이 자주달개비이다.

자주달개비는 보통 자주색을 띄지만 주기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됐을 경우 꽃잎이 분홍색이나 무색(無色)으로 변한다.

지표식물은 특정 대기질로 인해 식물이 변질되는 현상인데 이때 식물이 상태를 보고 오염 물질의 존재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1996년부터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전국의 10여개 환경단체가 “방사선 오염감시망” 운동의 일환으로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전남 영광과 경북 울진, 경북 월성, 경남 고리지역에 “자주달개비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자주달개비.

자주달개비는 닭의장풀과 자주달개비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자주빛이 나는 달개비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자주닭개비, 양달개비, 자로초라고도 부른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관상용 원예식물로 들어 온 식물이다.

화단이나 정원, 길거리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꽃은 자주색, 하늘색, 흰색, 홍색 그리고 겹꽃들도 있는데 5월경에 피기 시작하여 늦은 가을까지 꽃이 꽃줄기 끝에 모여서 달라는데 아침에 피고 오후에 시드는 하루살이 꽃으로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3개씩이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는데 넓은 선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잎 밑부분은 줄기를 감싼다.

줄기는 청록색이고 곧추서며 키가 50cm내외로 자란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9월 이후에 여문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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