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유수암천의 끄트머리..유수암리 물거리못(연못)
상태바
[향토문화] 유수암천의 끄트머리..유수암리 물거리못(연못)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12.25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수암천(流水岩泉)에서 흘러나온 물이 고여 못을 이루고 있다.

유수암리 물거리못(연못)

 

위치 ; 유수암리 1943-1번지. 마을 중심부이면서 1136도로변에 있다.
시대 ; 미상(고려시대 추정)
유형 ; 수리시설(연못, 인공습지)

유수암리_물거리못(문동철)
유수암리_물거리연못


물거리못은 유수암천의 끄트머리에 해당된다. 유수암천(流水岩泉)에서 흘러나온 물이 고여 못을 이루고 있다. 유수암천 물은 네 칸으로 구분된다.

첫째 통은 식수로 쓰며 둘째 통은 음식물을 씻기 위한 것이다. 셋째 통은 빨래용으로 쓰며 이곳에서 50m가량 더 내려가면 물거리못이 있다. 우마급수용으로 이용되었던 곳으로 일부 매립되었기 때문에 현재 면적은 250㎡이다.

연못과 주변에는 부레옥잠, 수련, 마름, 말즘, 쇠비름, 쇠별꽃, 망초, 쑥부쟁이, 사마귀풀 등의 식물과 왼돌이물달팽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때 이 물을 이용해 주변에서 논농사를 짓기도 했으나 수지가 맞지 않아 오래전에 폐답됐으며 그 시기에는 연못과 논에 미꾸라지가 많이 서식했다고 한다.

마을 중심에 자리잡은 탓에 생활하수가 유입되고 오염이 심해 일부는 매립되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연못에는 별다른 시설이 없이 부레옥잠만 가득 자라고 있었으나 2013년에 데크를 설치하였다.

제주신보(170517)에 따르면 최근 습지 전반에 녹조현상이 발생하면서 수생식물과 수서곤충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작성 150504, 보완 17051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