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6돌을 맞은 한글날 경축식 행사가 9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4층)에서 기관단체장, 공무원,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오늘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어  세상에 알린지 오백육십육돌이 되는 한글날"이라고 말하고 "일제강점기 시절인 1926년 11월 4일  최초로 한글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여든일곱해 동안 한글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애써 오신 선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올해 정부에서 정한 한글날의 핵심가치는 ‘나눔과 누림’"이라고 강조하고 "이것은  세계인이 한글을 함께 배우고 사용하여  한글의 가치를 현실 생활과 체험을 통해  함께 나누고 누리는 실제적 가치를
강조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류의 세계화가 시작되면서 한글은 ‘한민족의 언어에서 세계 속의 언어’로 발돋움 하고 있다"고 말한 우 지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 세계 한국어 교육통합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는 ‘세종학당’은 세계 각대륙 43개국 90개소가 개설되어 있다"며 "세종학당은 최근 1년 사이 14개소가 급증할 정도로 외국의 한국어 학습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한국학 강좌를 개설한 대학은 1990년 32개국 151개 대학에서
2005년 62개국 735개 대학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봐도 한글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열기를 짐작할 수 있겠다"고 말하고 이는 "566년을 계승해온 한글이 문자혁명의 새로운 씨앗을 뿌리내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한글이 창제되고 566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당시의 말을 일상생활 언어로 쓰이고 있는 곳은
우리 제주도 뿐"이라며 "민선5기 제주도정은  한글의 브랜드가치를 드높이는데 힘써 나가고 있고 우선 「제주특별자치도 공인」을  60여년 만에 기존 ‘한글전서체’에서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자체’로 변경하고, 오늘 한글날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선조들의 지혜, 문화와 역사가 담겨 있는 제주어를 아끼고 활용하는 것이 한글을 더욱 가치 있게 보전하는 길이라는 차원에서 제주어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566돌 한글날 표창대상자 명단

소 속 (직급)	성 명 (생년월일)	훈격	공적 개요	비고
개인	양문중 (1963.11.8)	도지사	•제11회 한글사랑서예대전 으뜸상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한글발전 유공단체 표창	〃	•바른 국어생활을 위한 무료 상담과 교육 실시 •외국인 대상 국어능력 향상과 한글 선양사업 •제주어 능력 향상과 조사연구자료 발간사업	한글유공
신성여자 고등학교 (교사)	김 영 수 (1974. 1.14)	〃	•‘국어사랑 나라사랑’ (어문 규정집) 발간 및 학생진도 •교내 동아리 ‘지명유래연구반’ 지도교사 •제16회 교실수업개선실천연구대회 입상 •방과후 학교활성화 공로상 수상	〃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교사)	강 정 미 (1964. 5.3)	〃	•24년간 국어교사로서 학생의 올바른 한글말 사용 교육 •제4회 제주 책축제 부스운영및 제5회 제주어 교육 놀이마당 운영 •제주어교육연구회 총무로서 ‘사라져가는 제주어’ 보존 활동	〃
제주특별 자치도 자치행정과 (공무원)	장 영 심 (1962.10.6)	〃	•교육기관․단체 네트웍 구축 및 행․재정지원 •‘월요일’시 카페 운영으로 우리글 바로쓰고 사용하는 회원관리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에 따른 업무추진 및 홍보	〃
안덕중학교 2학년	진 웅 (1998.8.11)	〃	•비속어, 은어, 신조어가 난무하는 교실환경에서 바른 국어사용을 위해 노력 •2012 JDC 전국 중고등학교 논술대회 중등부 대상 수상	〃
삼성 초등학교 6학년	김 지 현 (2000.7.21)	〃	•제4회 전도시사랑 학생 시낭송대회에서 우수상 수상 •제13회 전도 나의 주장 웅변 및 동화구연대회 특상 수상	〃
도리 초등학교 6학년	오 현 석 (2000.8.9)	〃	•평소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알고 올바른 사용과 한글사랑 실천 •환경의 날 글짓기, 칭찬 독후감 경진대회 등 각종 백일장 대회와 제주어 말하기 대회, 토론왕 선발대회 등에 입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