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북미가 원산, 우리나라 귀화 외래식물.. 삼잎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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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북미가 원산, 우리나라 귀화 외래식물.. 삼잎국화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3.01.05 20: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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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잎국화

 

약용식물에 삼(蔘)과 마(麻)가 있다.

삼(蔘)은 인삼을 일컫는 말로 두릅나무과 인삼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인삼에는 사포닌(saponin)등 13종 이상의 주요 성분이 들어 있다.

인삼은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은 달면서 약간 씁쓸한데 사람의 비(脾), 폐(肺), 심(心)에 작용하는 약용식물이다.

인삼은 원기를 돕고 탈진된 몸을 회복시켜 진액을 생성시키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온 식물로 전 세계 사람들은 인삼하면 고려인삼이 최고라고 하였는데 지구에서 재배되는 여느 인삼 중에서 약효가 가장 으뜸으로 알려져 있는 식물이다.

마(麻)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마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중국 원산으로 약초로 재배하며 산지에서 자생하는데 산우(山芋)·서여(薯蕷)라고도 한다.

 

덩이뿌리를 산약(山藥)이라고 하여 약용(강장 ·강정 ·지사제)사용하는데 어린잎은 나물로도 사용한다.

같은 이름을 가진 식물인 마(麻)가 있다.

마(麻)라고 불리 우는 식물은..

삼(蔘)과 마(麻)의 어린잎이 서로 비슷해서 산행을 하다 삼(蔘)과 마(麻)를 만나면 이 식물의 잎이 삼(蔘)도 닮아 보이고 마(麻)도 닮아 보여서 헷갈릴 때가 있다.

삼잎이라고 하면 흔히 인삼잎을 떠올리는데 마잎도 삼잎이라고 한다.

그런 이유로 삼잎과 마잎을 혼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마(麻)는 삼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이다.

마(麻)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사기”에 삼(麻)에 관한 기록들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오래 전부터 재배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식물이다.

삼(麻)은 고려 말 문익점(文益漸)이 목화씨를 들여오기 이전까지 우리 조상들이 의복의 재료로 삼이 이용되었다고 한다.

마(麻)의 잎은 손바닥처럼 생겼는데 재배할 때 성글게 심으면 가지를 많이 치지만 빽빽하게 심으면 꼭대기에서만 약간의 가지가 나오는 독특한 성질이 있다.

삼(麻)의 섬유는 직물, 모기장, 밧줄, 어망, 제지원료 등에 이용되고 삼(麻)의 열매는 기름을 짜서 식용으로 하거나 등불기름, 비누, 페인트 등에 이용되고 깻묵은 사료와 비료로 이용하는데 털에서 나오는 진은 해시시라 하여 환각을 일으키는 작용이 있고. 이것을 말린 것을 마약인 대마초라고 한다.

삼잎국화는 삼(蔘)보다는 마(麻)와 가까운 식물이다.

 

삼잎국화는 잎이 마(麻)잎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삼잎국화’는 나물로 사용하는 식물이다.

삼잎국화 나물은 씹을수록 그윽한 국화 향기가 입 안 가득 퍼지는 나물이다.

삼잎국화는 육지지방에서 오래전부터 텃밭이나 마당 한쪽에 심어서 새 봄에 나는 어린순을 나물로 무쳐 먹었다.

제주도는 기온이 온화하여 겨울철에도 파란 채소를 밭에서 채취할 수 있어서 육지지방처럼 봄철 들판에서 돋아나는 각종 들풀들을 뽑아다 먹는 풍습이 없어서 육지지방에서 쌈 채소로 각광을 받는다는 삼잎국화 쌈을 대할 기회가 없어서 처음 듣는 사람들은 삼잎국화를 식용으로 사용한다는 걸 알지 못한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제주에선 육지지방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삼잎국화를 아무 곳에서나 볼 수가 없고 일부 가정집 정원이나 화단에서 화훼작물로 심어있는 걸 드물게 볼 수 있는 식물이다.

근래에 들어서 쌈 문화가 전국적으로 대중화되면서 제주에서도 쌈 전문점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고 쌈 전문집이나 불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엘 가면 삼잎국화 잎이 쌈 재료로 제공되고 있는 걸 볼 수가 있다.

마트에 가보면 쌈 채소 코너가 있는데 이곳에서 삼잎국화 잎이 쌈 채소로 진열되어 있는 것도 볼 수가 있다.

 

삼잎국화의 어린 순을 나물로 무쳐 먹어본 사람들은 두릅과 취나물의 중간 맛이 난다고 한다.

삼잎국화 어린잎이 쌈 채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육지 일부지방에서는 삼잎국화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많아지고 있고 삼잎국화를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봄철이 되면 삼잎국화를 수확하고 출하하는 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는 마을들도 있다는 보도를 쉽게 접할 수가 있다.

삼잎국화를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4월부터 5~6회 가량 삼잎국화 잎을 봄나물로 수확하고 7월 이후에는 줄기 끝에 달려 피는 노란 꽃들이 마을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고 한다.

삼잎국화.

삼잎국화는 국화과 원추천인국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잎 모양이 삼(麻)잎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세잎국화, 루드베키아, 원추천인국이라고 부른다.

북미가 원산으로 우리나라로 귀화를 해온 외래식물인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꽃은 7∼9월에 줄기나 가지 끝에 꽃자루가 없는 작은 꽃들이 많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르고 노란 색이고 꽃자루가 길다.

잎은 잎자루가 긴 잎이 어긋나게 달리고 잎은 5∼7개로 깃 모양으로 갈라지며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약간 있고 짧은 털도 있다.

줄기는 키가 1∼3m로 자라서 들풀들 중에는 큰 편에 속하고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줄기색은 분을 바른 것처럼 흰색이 돈다.

열매는 마른열매인 수과(瘦果)이고 갓털(冠毛)은 짧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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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 2023-08-30 18:03:26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삼잎국화 키우는 터라 저랑 관심 백배~~
그런데 올려진 사진들 중 제가 키우는 삼잎국화 사진이랑 조금 다른것이 있습니다 혹 또 다른 삼잎국화 인가요~~?
궁금해서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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