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고기떼들의 길목.. 신촌리 돌코지원(동카름 갯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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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고기떼들의 길목.. 신촌리 돌코지원(동카름 갯담)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1.12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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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멸치, 숭어, 오징어, 방어 등이 잡혔었다고 한다.

신촌리 돌코지원(동카름 갯담)

 

위치 ; 조천읍 신촌리 2037-4번지의 동남쪽. 東洞 돌코지성창 동쪽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어로시설(갯담)

신촌리_돌코지원
신촌리_東洞돌코지원

 

돌코지원은 돌코지성창 동쪽 방파제 구름다리 옆에서부터 씰물빌레(썰물빌레)까지 이어진다. 폭 2m, 높이 1m 안팎이며 길이는 179m이다.

부채꼴의 호 모양으로 둥글게 만들어졌다. 육지쪽은 거의 수직으로, 바다쪽은 경사면을 이루어 쌓았다. 조간대 중층에 위치하면서 어느 정도 물웅덩이를 이루는 곳으로 모랫바닥 위에 자갈 돌멩이가 뒤섞여 있다. 갯담의 가운데쯤에 밀물 때에도 거의 잠기지 않는 커다란 암반들이 있다.

이 갯담에서 남동쪽은 씰물빌레라는 용암평원 지대로 밀물에도 일부 암반이 잠기지 않는 곳이 있으며 중간에 얕은 곳으로는 썰물이나 밀물 때에는 바닷물이 계곡물처럼 흐르며 이동하는 구역이다. 씰물빌레 남쪽까지 들어갔던 바닷물이 모두 이곳을 통해 빠지므로 고기떼들의 길목이라고 할 수 있다.

가까이에 해녀탈의장이 있다. 2015년 6월 그곳에 계신 분들과 갯담의 이름에 대해 이야기해 보니 ‘원이옝 ᄒᆞᆸ니다.’ ‘무신 원이옝 이름이 이실 거 아니우꽈?’ ‘그냥 원이옝 ᄒᆞ여마씀.’하면서 특별한 이름은 없다고 하였으나 인터넷에서는 돌코지원이라고 하는 자료가 있다.

이 지역 이름이 돌코지이고 포구 이름도 동카름성창 또는 돌코지성창이므로 일단 돌코지원이라고 하기로 한다. 해녀들의 이야기로는 이장이 중심이 되어 관의 보조금을 받아서 1년에 한 번씩 보수 작업을 한다고 한다.

요즘은 고기가 거의 들지 않는다고 하지만 녹색제주이야기 카페에 따르면 예전에는 멸치, 숭어, 오징어, 방어 등이 잡혔었다고 한다.
《작성 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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