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한라의 그 아래 세운 높은 뜻"..김녕리 김녕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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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한라의 그 아래 세운 높은 뜻"..김녕리 김녕초등학교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1.16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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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행원과 공립학교 먼저 세우기 위해 치열한 경쟁, 김녕리 먼저 구좌보통학교 개교

김녕리 김녕초등학교

 

金寧初等學校(Gimnyeong Elementary School)
위치 ; 구좌읍 김녕리 1656[김녕로 117]
시대 ; 일제강점기(1923)
유형 ; 교육기관(초등학교)

 

김녕리_김녕초등학교

 

김녕리에서는 근대교육이 시작된 것이 비교적 빠른 편이다. 1894년 김녕정사, 1895년 동신사숙(1895-1923)이 있었다.

당시 일제의 방침에 의해 1면1교 정책이었으므로 월정·행원과 공립학교를 먼저 세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있었는데 김녕리에서 먼저 1923년 9월 1일 구좌보통학교로 개교하였다.

1935년 4월 13일에는 수업연한은 정규 4년, 부설 2년이었다. 1936년 4월 13일에 수업연한이 정규 6년으로 바뀌었으며, 1938년 4월 1일에는 김녕공립심상소학교로, 1941년 4월 1일에는 김녕공립국민학교로 바뀌었다. 이 때 건물은 기와집이었다.

토벌대의 초토화작전이 한창이던 1948년 12월 월정에 주둔하고 있던 2연대 2대대의 일부 군인들이 김녕국민학교에 주둔하였다.

1949년 3월 4일 김녕초등학교 교사였던 강중빈(37), 이용우(25), 평대리 출신 김기추는 학교 등사판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11일 동안의 모진 고문 끝에 학교 인근 밭에 끌려가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군인들에게 총살당했다.

1959년 6월 1일에는 김녕국민학교로 명칭을 바꾸었다. 1976년 3월 1일 1학급의 특수 학급 인가를 받았으며 1980년 5월 1일 병설 유치원을 개원하였다.

1983년 3월 1일 동복국민학교를 김녕초동복분교장으로 격하 편입하였으며 1988년 1월 1일 농어촌 급식 학교로 지정되었다.

1990년 3월 1일 덕천분교장을 통폐합하였으며 1996년 3월 1일 김녕국민학교에서 김녕초등학교로 명칭을 바꾸었다.


[교가와 상징물]


(1) 교가
1절 ; 한라의 그 아래 세운 높은 뜻 김녕은 우리 학교 우리의 자랑
진리가 샘솟는 찬란한 아침 우리들의 마음엔 희망이 핀다.


2절 ; 따뜻한 동산에 아롱지는 꿈 김녕은 우리 학교 제주의 자랑
영광을 다듬는 빛나는 나날 우리들은 언제나 으뜸이란다.


3절 ; 드맑은 하늘엔 힘찬 메아리 김녕은 우리 학교 대한의 자랑
여명이 비치는 든든한 나라 우리들은 하늘 높이 기를 올린다.
후렴 ; 갈고 닦고 익혀서 큰 일꾼 되어 슬기와 용기로 길이 만만세


(2) 교목 : 언제나 푸른빛을 잃지 않으며 남을 위해 희생할 줄 알고 어떠한 역경에도 굴함이 없는 기상을 상징하는 향나무이다.


(3) 교화 : 춘란이다.
(김녕초등학교 홈페이지, 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집필 김지혜)
《작성 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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