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한국의 좌씨 발상지 제주도..덕천리 청주좌씨입도조(좌형소)묘
상태바
[향토문화] 한국의 좌씨 발상지 제주도..덕천리 청주좌씨입도조(좌형소)묘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1.17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은 그 뿌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중국 산동성 청주(靑州)를 본관으로 할 것 유언..

덕천리 청주좌씨입도조(좌형소)묘

 

소재지 : 구좌읍 덕천리 산103-1번지 고령밭(고량전)
시대 ; 고려말
유형 ; 묘

덕천리_좌형소묘위치(다음스카이뷰)

 

덕천리_청주좌씨형소묘

 

청주좌씨는 본래 중국 성씨로 춘추전국시대 노(魯)나라의 태사(太史) 좌구명(左丘明)을 원시조로 삼고 있다. 그는 유명한 춘추좌씨전을 주석한 학자다.

우리나라 좌씨는 그의 67대손으로 원(元)나라 천관시랑(天官侍郞)을 지내고 고려 말기에 탐라(耽羅) 목마장(牧馬場)의 감목관(監牧官)으로 부임하여 정착한 좌형소(左亨蘇)가 시초라고 전해진다. 문중에서는 좌형소를 중시조로 모시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좌씨 발상지는 제주도라 할 수 있는데 좌형소가 죽음에 이르러 "사람은 그 뿌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하며 대대로 살아오던 중국 산동성 청주(靑州)를 본관으로 할 것을 유언으로 남겨 후손들이 청주를 본관으로 삼았으나, 1922년 조선 호적령에 따라 청주라는 지명이 한국에 없어 음이 이같은 청주(淸州)를 본관으로 삼아 세계를 이어왔다.

따라서 청주좌씨는 우리나라의 청주와는 관련이 없다. 좌씨들은 제주에 뿌리를 두고도 청주를 본관으로 쓰는 기이한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본관을 아예 제주로 바꾸자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제주를 본관으로 하는 후손들도 있다.

子는 自以인데 고려 때의 명의로서 고려 왕후의 중병을 완쾌시켜 이에 탄복한 왕으로부터 그가 살던 구좌읍 한동리 일대의 토지를 하사받았다. 지금도 이곳은 좌가장(左哥場)으로 불리운다.(충청일보 121108)

孫은 平千 증손은 具智 현손은 漢棄인 바 이 이 분이 제주 서북부 지방으로 세거지를 옮겨 후손들이 번창하게 되었으니 제주시 한경면의 두모리, 신창리, 용수리, 고산리, 용당리를 비롯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금성리,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 등도 집성촌이다.

현재 전국에 걸쳐 천여가구에 이르고 있으며 陰 3월 3일에 墓祭를 봉행하고 있다.

봉분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세워진 묘비에는 淸州左氏中始祖通政大夫亨蘇淑夫人呂氏之墓라고 새겨져 있으며 묘의 모양은 고려말 조선초에 유행하던 방묘가 아니라 그 후대에 일반화된 용묘이며, 묘의 좌향은 술좌진향 혹은 건좌손향으로 보인다.

산담이 반듯하게 되어 있으나, 동자석이나 문인석과 같은 석물(石物)은 없다.
《작성 15070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