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과 연결되어 옛날에는 뱀장어도 살았다고 한다
김녕리 개웃샘물(게웃새물 용천수)
위치 ;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1513-2번지. 1493-1
유형 ; 용천수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맑고 시원한 물이 굴속에서 바다 쪽으로 흘러내리는데 죽어가는 사람도 이 물을 마시면 살아난다는 용천수이다. 게웃새물, 게우새물, 게웃샘물 등으로 불린다.
땅 아래에서 물소리가 들려 땅을 파 내려가다 보니 동굴이 나왔고 동굴 안에서 맑은 샘이 솟아나 이 물을 식수원으로 이용하였다고 한다. 게웃새동굴의 물이라는 뜻이며, 게웃새(게우세)의 뜻은 정확하지 않다.
게웃새물이 있는 동굴은 폭 5m이며, 길이는 300m 정도 된다. 물줄기가 바닷물과 이어져 밀물 때는 물맛에 소금기가 조금 남아 있다. 여름에 수박을 이 물에 두 시간만 담그면 냉각되어 시원한 맛이 든다.
썰물 때는 동굴 속의 청량한 공기와 섞여 맑고 차갑다. 또 겨울에는 그 반대로 따뜻한 물로 변한다. 요즘은 이 물을 농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집필자 이혜숙)
바닷물과 연결되어 옛날에는 뱀장어도 살았다고 한다. 내려가는 계단이 만들어져 있고, 굴을 남쪽으로 따라가면 다른 입구가 있어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요즘은 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
《작성 1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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