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만나기 힘들어진 한라산의 숨은 보물, 고산 습지식물 '큰방울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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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만나기 힘들어진 한라산의 숨은 보물, 고산 습지식물 '큰방울새란'...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23.02.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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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자생지 습지에서 발견한 50여 개체 ..한 그루도 남지 않고 모두 사라져

 

한라산에는 귀중한 보물들이 있다.

이들 보물 중에는 수려한 풍광도 있고 한라산을 터전 삼고 살아가는 동식물들도 있다.

우리나라의 산중에서 식물들이 가장 많이 터를 잡고 자생을 하는 곳이 한라산이다.

식물 중에는 목본식물도 있고 초본식물도 있으며 양치식물도 있고 지의류나 이끼류도 있다.

이 모두가 한라산을 보물산으로 제주도를 보물섬으로 만드는 근본 요소일 것이다.

한라산에 대한 내력, 제주사람들이 한라산과의 관계, 문학에 투영된 한라산의 모습, 한라산의 식물상들로 구분하여 한라산을 탐구하면서 내용을 정리해 봤다.

첫째 :한라산에 대한 내력을 보면.

한라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높이가 1,950m이다.

 

한라산은 신생대(新生代) 제3기 플라이오-세(Pliocene世)에 화산활동이 시작된 이후 제4기에 이르는 동안 수많은 용암분출로 이루어진 휴화산(休火山)이다.

※ 신생대(新生代) : 지질 시대 중 가장 새로운 시대로 이 때 지구에서는 심한 지각 변동과 화산 운동이 있었는데 이 시대에는 종자식물, 연체동물, 포유류 등이 많이 살았는데 이 시대가 인류 생활에 가장 중요한 시대다.(신생대는 제3기·제4기로 나눈다.)

※ 플라이오-세(Pliocene-世)란 지질 시대를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로 지금으로 부터 500만 년 전부터 200만 년 전까지의 시기로 신생대 제3기 최후의 시대다.

이 시대에 바다에는 유공충(有孔蟲), 부족류(斧足類)가 번창하였고 육상에는 말, 코끼리, 코뿔소 등 포유류가 진화했던 시대다.

※ 유공충(有孔蟲)이란 원생(原生)동물중 하나로 석회질 또는 규산질로 된 껍데기가 있고 껍데기에 있는 작은 구멍에서 실 모양의 발을 내밀어 먹이를 먹는 단세포 동물을 말한다.

 

한라산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졌으며 제주도 중앙에서 동서로 길게 뻗은 산이다.

한라산의 남쪽은 경사가 심한 반면 북쪽은 완만하고 동서쪽은 비교적 평탄한 편이다.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은 1만9000여 년 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되었다고 한다.(4년에 걸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기초 학술조사’ 용역을 시행한 후 발표한 내용을 인용함)

시대에 따라서 한라산을 부르는 이름들도 다양한데 부악(釜岳)·, 원산(圓山), 진산(鎭山), 선산(仙山), 두무악(頭無岳), 영주산(瀛州山), 부라산(浮羅山), 혈망봉(穴望峰), 여장군(女將軍) 등 많은 이름으로 불렸고 금강산, 지리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이라 한다.

한라산은 운한(雲漢: 은하수, 또는 높은 하늘)을 당긴다(拏)는 뜻을 가진 말로 은하수를 붙잡을 정도로 높은 산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한라산은 순상화산(楯狀火山)으로 산은 높지만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되어있다.

 

우리나라 다른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산봉우리가 뾰족하고 깎아지른 모습과는 다른 형태의 산이다.

※ 순상화산(楯狀火山)이란 화산의 한 형태로 산이 차지하고 있는 밑면적은 매우 넓지만 높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화산을 말한다.

한라산 정상에는 둘레 약 3㎞, 지름 500m의 화구호인 백록담(白鹿潭)이 있고 한라산 주위 사방에는 흙붉은오름(土赤岳), 사라오름(砂羅岳), 성널오름(城板岳), 어승생오름(御乘生岳)등 360여 개의 오름(기생화산)이 있다.

한라산은 대한민국의 국립공원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산이다.

둘째 : 제주도사람들이 한라산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 왔는가를 알아봤다.

제주도에 살아 온 사람들은 11세기 초에 두 차례 있었던 한라산의 화산 폭발로 많은 희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한라산을 버리지 않고 “한라산이 곧 제주도고 제주도가 곧 한라산이다.”라고 할 정도로 예부터 한라산은 제주사람들이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 온 산이다.

 

제주사람들이 한라산을 의지해서 생활해왔으므로 한라산에 대한 애착이 타지방 사람들이 그 지방에 있는 산에 대한 애착보다 더 대단하다고 한다.

제주도 사람들은 바람 많고 재난 많은 땅을 유산으로 물려받기는 했으나 한라산이 곧 삶의 터전임으로 한라산 없는 섬 생활이란 생각지도 못하였으며 연중 발생하는 태풍과 가뭄과 풍랑도 제주도민들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받아들이면 생활을 해 왔다.

이러한 고난의 역사는 재해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여건으로도 많은 시달림과 고통 속에서 살아 왔다.

고려시대 몽고의 야만적인 지배생활과 그곳에서 파견 된 일부 파견 관리들의 수탈에 시달림을 받았고 왜구의 끊임없는 약탈이 계속되었는데도 제주도민들에게는 이러한 악조건이 생길 때마다 이겨내었고 그러면서 내핍과 인고의 정신을 심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제주도민들이 타고난 강인함과 근면성 앞에는 어떤 도전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연중 불어오는 태풍의 길목에선 한라산이 태풍을 막아내면서 세력을 약화시키는데 제주도민들도 한라산과 닮았기 때문에 척박한 환경과 외세의 수탈을 이겨낸 것이라고 생각된다.

 

영산(靈山)인 한라산은 척박한 땅을 주었지만 정직하고 순박하며 의롭게 살면 마음이 풍요롭게 된다는 삼무정신(三無精神)을 제주민들에게 길러주어 제주민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고 있다.

※ 삼무란 도둑이 없고(盜無), 대문이 없으며, 거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무(盜無)는 정의의 정신을 일컫는 말이고 대문무(大門無)는 상호 신뢰의 정신을 의미하며 걸무(乞無)는 어떤 고난이 닥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근면 정신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라산이 준 인고의 정신은 오늘의 풍요로운 제주를 일구는 원천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으로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촉진시키는 데에도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 문학에 투영된 한라산의 모습을 살펴봤다.

예로부터 많은 선인(先人)들이 한라산을 오르는 힘든 고행을 서슴지 않았는데 선인들은 한라산의 신비경을 기행문 등을 통하여 스스럼없이 표출하고 있다.

 

백록과 선인(仙人)의 전설을 지닌 한라산의 신비경을 시나 소설 등을 통하여 많이 소개하고 있다.

한라산을 기술한 가장 오래된 문헌 가운데 하나인 김상헌(金尙憲)의 『남항일지(南航日誌)』에는 1601년(선조 34년) 9월 한라산에 올라 산신에게 치제(致祭)를 올리면서 “병이 없고 곡식이 잘 자라며 축산이 번창하고 읍(邑)이 편안한 것은 곧 한라산신의 덕”이라고 말하였다고 기록하였다.

그는 “금강산과 묘향산은 이름만 높을 뿐 한라산의 기이하고 수려함에는 따라오지 못하리라.”고 하여 한라산이 영산(靈山)이면서라 장엄함에 백두산 다음 가는 명산임을 기록하고 있다.

한말의 최익현(崔益鉉)은 1875년(고종 12년) 3월 한라산을 등반하여 쓴 ‘한라산기(漢拏山記)’에 “산행 도중 포기하면 뜻을 이룰 수 없게 되는 것이므로 인간은 좀 더 태연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하면서 인고의 정신을 한라산행에서 찾으려 하였다.

 

선조의 7남인 인성군(仁城君)의 셋째 아들인 이건(李健)은 『제주풍토기(濟州風土記)』를 썼고 유배인이었던 임관주(任觀周)는 1767년(영조 43년) 귀양에서 풀려나 돌아가게 되자 한라산에 올라 산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노래했다.

푸른 바다는 넓고 넓어 아득한데(茫茫滄海濶)

한라산은 그 위에 떠 있네(上擧漢拏浮)

흰 사슴과 신선이 기다리는(白鹿仙人待)

이제야 그 상봉에 올랐네(今登上之頭)

라는 시(詩)에 한라산의 모습을 “신비로움의 극치”라고 표현했다.

한라산의 모습을 현대문학에서 노산 이은상(李殷相)은 '한라산기도'에서 우리 민족의 염원인 광복과 평화를 기원했고 이 고장 출신 시인 김광협(金光協)은 '한라산송'에서 한라산은 민족의 성산으로 제주도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왔다고 하였으며 이효상(李孝祥)의 '한라산', 서정주(徐廷柱)의 '한라산 산신여인상(山神女印象', 신석정(辛夕汀)등도 현대문학에 한라산에 대한 글을 썼다.

한라산을 소재로 시를 쓴 시인들로는 고은(高銀), 정지용(鄭芝溶), 김대현(金大炫), 조병화(趙炳華), 이영걸(李永傑), 양중해(梁重海), 김시태(金時泰), 강통원(姜通源), 문충성(文忠誠), 한기팔(韓箕八) 등의 시인들이 있다.

소설가 이영걸, 최현식(崔玄植), 오성찬(吳成贊), 현기영(玄基榮), 현길언(玄吉彦) 등도 한라산을 배경으로 쓴 소설을 통하여 제주민들에게 애향심뿐만 아니라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데에 일조하였다.

 

넷째 : 한라산의 식물상에 대해서 살펴봤다.

한라산의 식물상을 보면 한라산은 해발고도에 따라 아열대성, 온대성, 냉대성 으로 나누어 식물들이 분포를 하는데 이곳에 1,800여 종이 식물들이 자생하여 식물의 보고이고 식생 변화가 뚜렷하여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산이다.

한라산은 고도에 따라 식물들이 다양하고 제주도의 지정학적 특성상 타이완과 일본, 중국과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하여 바닷물의 흐름이나 철새의 이동이 잦은 곳으로 여러 지역 식물의 씨앗들이 옮겨올 수 있었으며 날씨가 특이하여 기후에 적응한 특산식물들도 많이 자생하고 식생 또한 잘 보존되어 있는 산이다.

한라산의 식물상은 한라산이 수직식물대의 표본으로 난대림대 식물, 온대림대 식물, 한대림대 식물로 나뉠 수 있다.

난대림대의 주요 식물은 담팔수(천연기념물 제163호), 문주란(천연기념물 제19호), 제주도가 북한계인 솔잎란과 한란(천연기념물 제191호), 파초일엽, 수령 600년이 넘는 비자나무(천연기념물 제182-2호), 녹나무 등이 있다.

온대림대는 한라산 중턱 해발 1,300m 이하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낙엽활엽수와 상록활엽수가 뒤섞여 혼효림(混淆林)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한라산 해발 1,300m 위쪽에는 한대림대가 형성되어 있는 침엽수림대와 고한목대로 이곳에 한국의 특산식물인 구상나무가 자생을 한다.

또, 이 지역에는 털진달래, 산철쭉, 시로미, 눈향나무, 섬매자나무, 돌매화(岩梅), 들쭉나무, 한라구절초, 바위떡풀, 섬잔대, 한라솜다리, 한라장구채 등이 자생한다.

동식물의 보고인 한라산 중 149㎢의 지역은 천연보호지역(천연기념물 제182호)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이곳에서 살아가는 동식물 및 경관은 법적으로 보호를 하고 있다.

한라산의 고도에 따라서 해안에서 정상까지 다양한 식생들이 살아가는데 이곳에 희귀식물들도 많이 자생을 한다.

한라산 주봉인 백록담 화구벽 아래로는 고산(高山) 초원이 펼쳐졌는데 이곳을 ‘선작지왓’이라고 부른다.

‘선작지왓’에서 ‘선’은 “넓다”는 뜻이고 ‘작지’는 “암석에 비해서 크기가 작은 돌”을 말하고 ‘왓’은 “밭, 또는 벌판”이란 뜻의 제주 방언이다.

‘선작지왓’은 “크기가 작은 돌들이 널려 있는 넓은 벌판”이라는 의미가 있다.

‘선작지왓’에는 봄철이 되면 '털진달래 와 산철쭉'이 뒤덮이고 그사이로 시로미와 눈향나무 등 키가 작은 관목류가 자라며 백리향, 한라구절초, 설앵초, 한라송이풀, 구름떡쑥, 큰방울새란, 산자고, 구슬붕이, 용담 등 아기자기한 들꽃들이 계절을 번갈아 가며 꽃을 피워 고산화원(高山花園)을 만든다.

‘선작지왓’ 건너편의 들판은 예전에는 소와 말을 방목하던 목동들이 누워서 망을 보던 곳이라 하는 만세동산이라는 조그만 구릉(丘陵)이 있는데 이곳에 드러누워 백록담을 배경으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우마를 보면 저절로 영주십경의 하나인 고수목마가 그려지는 곳이기도 하다.

 

한라산 주변에는 물이 고여 있는 오름도 있고 고산습지도 있다.

오름 정상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는 오름으로 사라오름, 물장오리, 물영아리, 물찻오름, 물오름, 서영아리 등이 있고 고산습지로는 1100습지, 숨은물벵듸습지가 있다.

제주도에 있는 습지들 중 람사르협약에 의해 물영아리, 물장오리, 1100습지, 숨은물벵듸습지, 동백동산 등 5곳이 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재되어 있는 습지다.

그 중에서 1100습지와 숨은물벵듸습지는 한라산 해발 1100m 고지에 위치한 고산습지로 제주도내 습지 중에서 수생식물의 종 다양성이 가장 우수하여 식물학적 가치가 높은 습지다.

물영아리, 물장오리오름은 정상에 화구호수가 있는 습지이며 동백동산은 제주의 독특한 지형인 ‘곶자왈’지대에 형성된 습지다.

습지에는 낙엽 등 쌓여 조성된 이탄층(泥炭層)이 있어서 물을 함유하는 스펀지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하수 함량이 높아 생물다양성도 풍부해진다.

※ 이탄층(泥炭層)은 늪에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식물이나 낙엽 등이 진흙과 함께 쌓인 층을 말한다.

습지는 습지 자체의 희귀성도 있지만 생물종 다양성을 위해서도 귀중한 곳으로 한번 훼손되면 습지와 생물을 복원할 수 없기 때문에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큰방울새란'도 한라산 고산 습지에서 자생하는 희귀식물이다.

큰방울새란은 난초과 방울새란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이 방울새란에 비해서 크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다른 이름으로 큰방울새난초, 큰방울란이라고도 부른다.

고산지대 중 햇볕이 잘 들고 산성토양이 강한 습지에서 자란다.

꽃은 6월에 홍자색 꽃이 줄기 끝에 한 송이가 피는 매우아름다운 꽃이다.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한 긴 타원형으로 밑 부분이 좁아지는데 임 모습이 원줄기에 달린 날개처럼 보인다.

줄기는 키가 10cm정도 자란다.

열매는 10월경에 맺는데 열매 속에는 먼지 같은 작은 씨가 많이 들어 있다.

방울새란은 꽃잎을 안 벌리거나 작게 벌리는데 큰방울새란은 꽃잎을 활짝 여는 게 다른 점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한라산의 아름다운 보물들’이라는 연속 기획물 5번째로 산림청지정 희귀식물인 큰방울새란과 들쭉나무를 선정해서 소개했다.

우리나라 우정사업본부에서도 우리나라 고산 및 도서지방에 자생하는 희귀한 난초들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보호하기 위하여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한국의 난초’ 시리즈 우표를 다섯 번(난초과 식물 20종) 발행했는데 ‘한국의 난초’ 시리즈 중 두 번째 묶음에는 한란, 천마, 큰방울새란, 금난초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난초’ 시리즈 중 두 번째 묶음에 있는 난초과 식물들은 제주도에 터를 잡고 자생하는 식물들이다.

이들 식물들 중에 큰방울새란은 한라산 고산지역 습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소개된 난초과 식물 중에는 가장 높은 지대에서 자생을 하는 식물이다.

 

전국의 고산 및 내륙 습지 10여 곳에 큰방울새란 자생지가 있는데 자생지마다 개체수가 많지 않다.

제주도 자생지에도 매우 적은 수가 자생을 한다.

원래부터 제주도 자생지에 큰방울새란 개체수가 적었던 것은 아니다.

자생지 수에 비해서 개체수가 많은 편이었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개체수가 많아 큰방울새란 자생지에 가보면 큰방울새란이 꽃밭을 이루고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자생지에 한두 개체가 자생을 하는 걸 봤다면 많이 찾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 5년 전에 있었던 일화다.

큰방울새란 자생지 습지에서 50여 개체가 한두 평 남짓한 장소에서 한 번에 꽃이 핀 것을 찾았다.

그런데 다음해 찾아가 보니 3개체만 남아 있었고 그 다음 해부터는 한그루도 남아 있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

한라산의 숨은 보물인 고산습지식물 ‘큰방울새란’의 고운자태는 점점 찾아 보기 힘들게 되었다.

모두들 어디로 이사를 갔는지....

누가 이사를 시켰는지.......

어디 가면 다시 고운 자태를 볼 수 있을 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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