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북미가 원산, 제주 제동목장에서 처음 발견..노란꽃땅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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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북미가 원산, 제주 제동목장에서 처음 발견..노란꽃땅꽈리
  • 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3.03.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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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노란꽃땅꽈리

 

지난 2017년 4월 26일 국립수목원에서는 “국내 서식 외래식물 400여종 중 제주에서 187종으로 가장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립수목원은 외래식물들이 우리나라로 전해진 시기가 모두 다르다고 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은 식물들이 조선 말 개항 이후부터 최근에 까지 외국에서 국내에 들어온 식물들이 외래식물들이다.

“나도닭의덩굴, 메밀여뀌, 애기수영, 소리쟁이, 비누풀, 긴털비름, 개소시랑개비, 덩이괭이밥, 세열유럽쥐손이, 톱니대극…”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최근 발간한 책자에도 '한국 침입 외래식물의 이해'에 따르면 이들 외래식물들은 모두 400여종으로 국내 자생식물 4천100여종의 10%를 차지한다고 한다.

외래식물 중에서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10년 이상 생육과 확산이 진행된 '귀화식물'은 모두 250여종에 달한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1949년 이전에 유입된 애기수영은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정착해 자라고 있으며 1996년 이전에 유입된 양장구채는 분포지역은 국지적이지만 지속해서 생육하고 주변으로 확산하고 있다.

귀화식물로 들어 와 정식으로 외래식물에 등재 된 식물이 아니고 아직 국내에 야생상태로 존재하지만 정착 여부가 불확실한 '임시정착식물'도 70여종이나 된다고 한다.

 

최근에 유입된 '임시정착식물'들로는 톱니대극(2009년), 마늘냉이(2012년), 전호아재비(2012년), 산형나도별꽃(2014년)등이 있는데 국립수목원에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한다.

외래식물의 종 구성은 벼과(75종)와 국화과(63종)가 전체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다음으로 콩과, 십자화과, 석죽과의 순이다.

이들 중 산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종은 186종으로 전체 외래식물의 58.1%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외래식물들중에 187종이 제주도에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제주도가 외래식물들이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경기와 전남이 각각 164종, 인천 163종, 서울 158종, 강원 151종의 순이었다.

광주가 56종으로 가장 적고, 대전 64종, 울산 71종, 충북 91종, 부산 99종의 순이다.

 

제주도에 외래식물 종이 많은 것은 제주가 관광지로 제주의 외래식물들은 대부분 대규모 관광지나 인구 밀집지역 또는 공항, 항만 등 초기유입지역 부근에서 자생을 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에서는 외래식물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외래식물을 제거하는 것만이 능사 아니고 외래식물의 생태계에 주는 영향중에는 긍정적인 면도 있어서 외래식물에 대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한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외래식물의 완벽한 제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에서 자생식물과의 공생 등 긍정적인 측면의 연구가 필요하다.”며 “외래종에 의해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는 고유종이나 희귀종,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전 방안 마련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란꽃땅꽈리.

노란꽃땅꽈리는 가지과 꽈리속의 한해살이 풀이다.

땅꽈리와 비슷하지만 꽃 색깔이 땅꽈리 보다 노란색에 가깝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북미가 원산이고 제주도 제동목장에서 처음 발견이 된 귀화식물이다.

꽃은 8~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노란색으로 1개씩 피고 아래나 옆을 향해 달리며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잔털이 빽빽하게 나 있으며 끝은 5개로 얕게 갈라진다.

잎은 달걀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어긋나기하고 끝이 뾰족하며 잎에는 큰 톱니가 있으며 톱니 끝이 바늘처럼 날카롭다.

줄기는 높이가 50cm 내외로 곧게 자라거나 비스듬히 위를 향하고 가지를 많이 치며 털이 없다.

열매는 둥근 열매로 장과(漿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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