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진심은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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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진심은 통한다.
  • 오시열
  • 승인 2010.02.0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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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열(성산읍 지역특화 주무관)



오시열(성산읍  지역특화 주무관)
관광객 670만, 문화관광 조수입 3조원을 2010년의 목표로, 특별자치도정 및 관광업계가 부산히 움직이고 있다. 바야흐로 관광인구 천만시대 도래의 카운트다운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지난해 관광 고비용, 불친절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비롯하여, 신종플루 여파로 국내 여행객이 제주로 몰려들면서 관광객 유치 증대에 운 좋은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다.

올해도 그 여세를 몰아 마라톤, 철인 3종 경기 등을 비롯한 스포츠 회의산업의 증대, 세계자연유산 및 올레코스 홍보 확대가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감히 짐작해 본다.


관광객 유치 증대나 제주관광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할 일이 참 많다.

관광지의 질 개선, 야간관광 활성화, 쇼핑을 위한 인프라 확충, 관광객 수용태세 변화, 관광 고비용의 문제, 관광객 유치마케팅, 목적형 관광객을 위한 제주관광시장의 특성화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본인은 지난 한 해 그렇게도 외치고 부르짖었던 ‘도민 친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고 싶다.


2009년 제주 CS서비스교육원에서 조사한 관광분야 친절도는 평균 84.6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평균 77.2점보다 무려 7.4점이나 친절도가 향상된 것이어서‘찾아가는 친절교육’등 지난해 실시한 도민교육이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역의 가까운 음식점에 들러 식사를 해 보면 '아 조금은 변화되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전형적인 제주인의 독특한‘무뚝뚝함’은 약간 없어진 것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뭔가 2%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건, 종업원이 그 집을 찾아오는 손님에게 정말 ‘진심’으로 대하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진심이 짓는’모 아파트 광고에서 말하는 그 진심 말이다.


진심을 다하는 것이란, 음식점을 예를 들어 볼 때,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내 가족이 집에서 먹을 것처럼 질 좋은 식자재로 정성을 다해 만들고, 손님을 맞이하는 사람은 모두다 그 집에 다시 또 올 귀한 선생인양 모시되, 행동하나 말 한마디에 전혀 형식적이지 않으면서 성의를 다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과 지역주민의 경우도 또한 마찬가지다. 길을 지나다 방향을 묻는 관광객에게 내 이웃이 길을 잃었을 때처럼 정확한 정보와 함께 따뜻한 미소 한 번 더 지어준다면 그 관광객에게는 강한 임팩트로 작용할 것이다.


즉,‘친절’한 행동과 말이 형식과 가식을 벗어나‘진심’을 만날 때 관광객에게는 아름답고 다시 찾고 싶은 제주로 기억될 것이다.

진심을 담은 친절, 이것이, 진정한 관광인구 천만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 도민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 자세이며, 관광산업이“제주도 생명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지름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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