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리 용암평원
위치 ;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동카름성창 동쪽 바닷가에서 대섬 서쪽 일대 암반지대
시대 : 미상
유형 : 자연유산(화산활동)
신촌리 동카름성창에서 대섬 사이 후미진 곳에는 약 70,000㎡의 광대한 용암평원(lava plain)이 펼쳐져 있다.
용암이 비교적 빠르고 연속적으로 분출되어 흘러넘치면서 기존 지표를 덮게 되는데 빠르고 매끄럽게 흐르기 때문에 그 두께가 얇게 넓은 지역을 덮으면서 부드럽게 굳어서 생긴 것이다.
파호이호이 용암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매끄럽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용암의 표면이 매끄러우면서 광택이 나는 것도 있다. 제주어로는 빌레 용암이라 불러도 좋을 듯하다.
이런 지역에서는 때때로 새끼줄 모양으로 굳은 것이 발견된다. 앞서 흘러가던 용암은 굳기 시작하면서도 약간의 유동성이 남아 있고 뒤에서는 용암이 계속 밀려들면서 이런 형태가 생긴다. 용암이 흘러간 방향을 알 수 있으며 승상용암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썰물이면 일부가 물에 잠기는 곳도 있고 물에 잠기지 않는 곳도 있다. 이곳 용암평원에는 투물러스, 승상용암(縄狀熔岩:새끼줄 구조, ropy lava), 거북등 균열을 비롯하여 포트홀 등 다양한 지질현상들을 관찰할 수 있다.
용암평원의 가운데 부분이 약간 낮은 곳이어서 밀물이나 썰물 때에는 이곳을 통하여 물이 이동하기 때문에 바닷물이 마치 계곡 물처럼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촌리에 분포하는 암석을 신촌리 현무암이라고 한다. 이 지역에 두께 4m의 용암류가 40㎡의 범위에 걸쳐 노출되어 있다. 이 암석은 신촌리 해안의 12번 국도를 따라 높은 지형을 이루고 있다.
신촌리현무암은 하한과 상한 경계부를 명확히 볼 수 있는 노출지(露出地)는 없으나 지질 상호관계로 보아 신흥리현무암 위에 신촌리현무암이 덮이고 또 그 위에 와흘리현무암에 의해 피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작성 1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