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경뉴스) 지구 온난화로 치명적인 박테리아, '살을 먹는' 병 감염 증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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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뉴스) 지구 온난화로 치명적인 박테리아, '살을 먹는' 병 감염 증가 경고..
  • 이상현 객원기자
  • 승인 2023.03.30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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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EAST ANGLIA 미국에서 치료 비용이 가장 비싼 해양 병원체, 비브리오 벌니피쿠스(Vibrio vulnificus) 박테리아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지구 온난화로 치명적인 박테리아 감염 증가 경고

기후의 지속적인 온난화는 미국 해안의 일부를 따라 발견되는 박테리아로 인한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감염의 수와 확산을 보게 될 것이다.

 

 

 

[2023년 3월23일 = ENN] 비브리오 벌니피쿠스(Vibrio vulnificus) 박테리아는 따뜻하고 얕은 해안 바다에서 자라며 바닷물과 접촉하는 동안 베인 상처나 곤충에 물린 상처를 감염시킬 수 있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이 주도한 새로운 연구는 비브리오 벌니피쿠스 감염의 수가 세계적인 관심 지역인 미국 동부 해안을 따라 30년 동안 매년 10명에서 80명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다가, 매년 사례들은 더 북쪽에서 발생한다. 1980년대 후반, 멕시코만과 남부 대서양 연안에서 사례가 발견되었지만 조지아 북쪽에서는 드물었다. 오늘날 이는 필라델피아만큼 북쪽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연구자들은 2041~2060년까지 감염이 확산하여 뉴욕 주변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을 포괄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감염에 더 취약한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연간 사례 수가 두 배가 될 수 있다.

2081~2100년까지 중간부터 높은 수준의 미래 배출량 및 온난화 시나리오에 따라 미국 동부의 모든 주에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중요하다. 미국의 사례 수가 많지는 않지만, 비브리오 벌니피쿠스에 감염된 사람은 사망할 확률이 5분의 1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에서 치료 비용이 가장 비싼 해양 병원체이기도 하다.

질병은 여름에 최고조에 달하며 박테리아가 빠르게 퍼지고 사람의 살을 심하게 훼손한다. 그 결과 흔히 '살을 먹는' 병이라고 불리며 살아남은 많은 사람은 팔다리를 절단했다.

UEA 환경과학대학원의 연구원인 엘리자베스 아처(Elizabeth Archer) 연구원은 "예상되는 감염 확대로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개인 및 공중 보건 인식을 높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증상이 발생할 때 신속한 조치가 중요한 건강상의 결과를 방지하는 데 필요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은 우리의 기후를 바꾸고 있으며, 그 영향은 특히 자연 생태계와 인간 인구 사이의 주요 경계를 제공하고 인간 질병의 중요한 원인인 세계의 해안선에 심각할 수 있다."

"우리는 21세기 말까지 비브리오 벌니피쿠스 감염이 북쪽으로 더 확장되리라는 것을 보여주지만 북쪽으로 얼마나 멀리 확장될지는 추가 온난화 정도와 미래의 온실가스 배출에 달려 있다."

"배출량이 적게 유지되면 사례가 코네티컷까지만 북쪽으로 확장될 수 있다. 배출량이 많으면 동부 해안의 모든 미국 주에서 감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세기 말까지 우리는 매년 약 140~200개의 비브리오 벌니피쿠스 감염이 보고될 것으로 예측한다.“

연구팀은 해양이나 비브리오 특정 조기 경보시스템을 통해 개인과 보건당국이 특히 위험한 환경조건에 대해 실시간으로 경고를 받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적극적인 통제 조치에는 위험 그룹에 대한 인식 프로그램이 포함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위험 기간 동안 노인과 기초적인 건강 상태를 가진 개인에 대한 해안 경고 표지판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공동 저자인 UEA의 이아인 래이크(Iain Lake) 교수는 "비브리오 벌니피쿠스 사례가 미국 동부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확장되었다는 관찰은 기후 변화가 이미 인간의 건강과 해안선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낸다. 향후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위치를 알면 미래 의료 서비스를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연구는 미국 동부 해안선을 따라 비브리오 벌니피쿠스 사례의 위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지도화한 첫 번째 연구이다. 또한 기후 변화가 미래의 사례 확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탐구하는 첫 번째 방법이다.

사람들이 비브리오 벌니피쿠스 감염에 걸린 곳에 대한 정보는 미국 질병 통제 및 예방 센터에서 얻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1988년부터 2018년까지 30년에 걸쳐 비브리오 취약성 사례가 북쪽으로 확장된 방식을 지도화할 수 있었다.

그런 다음 관측 및 컴퓨터 기반 기후 모델을 기반으로 한 온도 정보를 사용하여 21세기 말까지 미국에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위치를 예측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대학의 공동 저자 제임스 올리버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연구는 지구 기후 변화를 질병과 연관시킬 뿐만 아니라 극도로 치명적인 박테리아 병원체의 환경적 확산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논문이다.“

 

다음은 ENN과 UNIVERSITY OF EAST ANGLIA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2220-scientists-warn-of-rise-in-potentially-fatal-bacterial-infection-due-to-global-warming

 

https://www.uea.ac.uk/news/-/article/scientists-warn-of-rise-in-potentially-fatal-bacterial-infection-due-to-global-warming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객원기자 이상현(지에프오엔엠㈜ 이사)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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