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봄철 식중독 예방에 관심을
상태바
(기고)봄철 식중독 예방에 관심을
  • 오현숙
  • 승인 2023.04.05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현숙 제주시위생관리과 식품위생팀장
오현숙 제주시위생관리과 식품위생팀장
오현숙 제주시위생관리과 식품위생팀장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모든 생물들이 기지개를 펴고 따뜻한 봄을 만끽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도 재잘거리는 아이들과 함께 도시락을 들고 야외로 나들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즐거운 봄나들이에 우리가 원하지 않은 불청객이 동반돼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곤 한다. 바로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주로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단체급식이나 외식 등 식생활의 변화로 연중 내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되는 지금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3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봄철인 2분기에 식중독 환자 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으로 아침, 저녁 기온이 높지 않아, 벚꽃놀이, 야유회, 수학여행 등이 많고,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봄철에 음식물 취급 부주의로, 특히 나들이가 늘어나면서 매년 식중독 사고가 많다는 분석이다.

식중독의 전형적인 증상은 원인 음식 섭취 후 48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이다. 식중독은 주로 실온에 오랜 시간 방치하거나 덜 가열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세균성식중독의 대부분은 음식을 완전히 익히고, 개봉된 식품은 빨리 소비하며 냉장 보관을 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통조림 식품은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우면 폐기해야 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과 식품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식중독의 90% 이상이 불결한 개인위생에서 비롯되기 떄문에 손을 깨끗이 닦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식중독은 개인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봄철을 맞아 빈발이 우려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우리모두가 주의를 기울여 건강한 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