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먼나무..서홍동 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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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먼나무..서홍동 먼나무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4.16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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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발간된 '연외천의 원류를 찾아서'에는 350년 이상 되었다고 했다.

서홍동 먼나무

 

위치 ; 서귀포시 서홍동 1964-1(현청로23-3)
유형 ; 자연유산
시대 ; 미상

먼나무_열매(백과사전)
서홍동_먼나무

 

먼나무는 바닷가 숲에 자라는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큰키나무이다. 줄기는 높이 5-10m이다. 어린 가지는 어두운 갈색이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6-10cm, 폭 2.5-4cm, 잎자루는 1.2-2.8cm이다. 잎몸은 가죽질이며,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암수딴그루로 피며, 햇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로 2-7개씩 달리고, 붉은빛이 도는 녹색이다. 수술은 4-5개,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4-5장이다.

꽃잎은 꽃받침잎보다 길고, 뒤로 젖혀진다. 지름 4-5mm이다. 꽃자루는 2-5mm, 꽃대는 1cm쯤이다. 열매는 핵과이며, 난상 구형으로 붉게 익는다. 정원수로 이용한다.

우리나라 남해안과 제주도에 자생한다.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에 분포한다. 열매는 핵과, 난상 구형, 지름 5-8mm, 9-12월에 붉게 익고, 씨가 5-6개 들어 있다.

먼나무는 상록교목이며 진한 회갈색의 매끄러운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약간 반질반질한 느낌이 나는 두꺼운 잎을 달고 있다. 또한 아름드리로 크게 자랄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제주도를 포함하여 일본 남부에서부터 타이완을 거쳐 중국 남부까지 따뜻한 곳에 자람 터를 마련했다.

대부분의 정원수들은 꽃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지만 먼나무는 빨간 열매가 가득 달려 눈길을 사로잡는다. 암나무와 숫나무가 따로 있다.

제주도에서는 먼나무의 열매를 멋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원래 이름은 멋나무였던 것이 표준어로 정해지는 과정에서 소리나는 대로 적어 먼나무로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서홍동 먼나무는 수고 9.7m, 흉고 둘레 2.5m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먼나무이니 전국에서도 가장 오래된 먼나무이다. 현장의 안내판에는 170년 되었다고 하고, 2016년 3월 발간된 《연외천의 원류를 찾아서》에는 350년 이상 되었다고 하였다.

나무가 서 있는 맞은 편 위쪽에 과거에 상여집이 있어서 영험이 있는 신목으로 알려져 있다. 1975년 마을에서 보호 가치가 있다고 하여 축대를 쌓고 주변을 정리하여 마을나무로 명명했으며 1982년 10월 22일 서귀포시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서홍8경 중 제4경으로 정해졌다.
《작성 1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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