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환경불감증축제로 전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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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 오름 불놓기..환경불감증축제로 전락 우려”
  • 김태홍
  • 승인 2023.04.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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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업체들 관행처럼 독식하고 있는 문제도 해결해야’
‘오름 불놓았던 장면 레이저빔으로 새별오름 화판 삼아 보여주는 것도 한 방법’
새별오름 오름 불놓기 후 모습
새별오름 오름 불놓기 후 모습

들불축제 시 오름 불놓기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지적이다.

미세 먼지가 발생하는 문제 등 환경적 문제가 많은 축제를 전통이라는 빌미 삼아 계속해야할 이유와 후진적 축제는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농민들이 농작물부산물을 소각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관에서는 온 산에 불넣고 농민들에게는 하지 말라는 것은 과연 맞는 것인지도 문제라는 것.

또 매년 들불축제가 개최되고 있지만 전문적이지 않은 업체선정으로 비슷한 매뉴얼로 전문적이지도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특정업체들이 관행처럼 독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오름 불놓기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가 위기인 시대에 맞춰 들불축제 오름 불놓기를 이번 기회에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불놓기로 인해 미세먼지가 자동차 배기가스보다 유해하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불놓는 과정에서 연기가 만들어 내는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각종 분진들이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보다 사람의 호흡기에 더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지름이 2.5㎛(1㎛는 1000분의 1mm) 이하로 지름 10㎛ 이하인 미세먼지(PM 10)의 4분의 1 크기에 불과, 코털이나 기관지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사람의 폐까지 곧바로 들어가 뇌질환이나 폐·심장 질환 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졌다.

또 불로 인해 매연이나 연무 등으로 막대한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산불발생시 소나무림 1㏊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54.1t이 발생되며, 이는 자동차 1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8t)의 6.8배가 된다.

또한 산불로 인한 초미세먼지는 대부분 탄소질이며, 극성 유기 화합물이 더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도심 초미세먼지보다 더 많은 산화 가능성이 있다.

또 유기물질의 불완전 연소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와 다이옥신(PCDD/Fs) 같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도 상당량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불이타고 남은 재는 발암물질인데 미세먼지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들불축제가 자칫 ‘환경불감증 축제 전락’이라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따라서 봄철이면 미세먼지가 창궐하는 시기인 만큼 다음 들불축제 시 부터는 지난 들불축제 시 오름 불놓았던 장면을 레이저빔으로 새별오름을 화판 삼아 보여주는 방법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예를 들어 5월에 들불축제를 개최하게 되면 풀들이 새로 돋아나는 시기로 눈썰매가 아닌 풀썰매 타는 행사와 현란한 레이저쇼 등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볼거리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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