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화산분출 시기 8000년 전 추정..송당리 덕낭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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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화산분출 시기 8000년 전 추정..송당리 덕낭굴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4.23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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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리장의 설명.. '수백m까지 가 보기는 했지만 끝을 알 수는 없었다'

송당리 덕낭굴

 

위치 ; 구좌읍 송당리 2666번지.(33°26′01″2 N, 126°45′18″8 E) 대천동 잔디운동장(진숫내저수지) 북동쪽 약 300m 지점
유형 ; 자연유산(용암동굴)
시대 ; 미상

 

송당리_덕낭굴

 

송당리 덕낭굴에 대한 자료는 2003년 12월 문화재청에서 발주한 천연동굴 조사보고서에 위치만 나와 있는 정도이다.

생성연대는 미상이나 지털제주시문화대전에 따르면 이와 비슷한 만장굴 생성 연대가 약 250만 년 전이며 제주도 화산 발생시 한라산(거문오름) 분화구에서 흘러넘친 용암이 바닷가 쪽으로 흘러내리면서 지금과 같은 커다란 공동(空洞)이 형성되었다고 하므로 잠정적으로 이와 비슷한 시기라고 비정해 두기로 한다.

그러나 최근(2016년 5월)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비교적 가까운 과거의 지질학적 연대측정이 가능한 방사성탄소연대 등 측정법을 사용해 분석한 결과 화산분출 시기는 8000년 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고 일각에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반박하는 등 생성 시기에 대한 논란이 있다.

입구는 성인이 약간 숙이면 들어갈 수 있는 높이에 폭은 8m 정도이다. 내부로 들어가면 천장 높이 2~5m, 일부 구간은 머리를 숙여야 하는 곳도 있다. 폭은 10~15m 정도이다. 길이는 확인하지 못하였지만 50여m 정도 지점에서 두 갈래로 갈라지며 100m 넘게 직선으로 뻗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송당리장의 설명에 따르면 수백m까지 가 보기는 했지만 끝을 알 수는 없었다고 했다. 천장에는 용암종유가 발달해 있고, 낙반 흔적도 많이 보인다.

벽면에는 연흔(?)과 선반 구조 등이 보이는 등 만장굴과 비슷한 구조가 여러 곳에서 보인다. 바닥에는 낙반석이 어지러이 놓여 있고 빗물에 의하여 입구에서 밀려 들어온 미세한 입자의 흙층이 낙반석들 사이에 깔려 있고 천장에서 응결되어 떨어진 물방울로 인하여 물이 고인 곳이 많고 미끈거린다.
《작성 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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