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목초 씨앗과 함께 들어 온 외래 귀화식물..가시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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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목초 씨앗과 함께 들어 온 외래 귀화식물..가시비름
  • 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3.05.08 08: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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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비름

 

 

식물들도 이동을 한다.

식물들은 원래 자리에서 자라거나 사람이나 동물 또는 갖가지 매개에 의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후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토착화되는데 이런 식물들을 자생식물 또는 토착식물이라고 한다.

자생식물에 비해서 바람이나 해류, 철새 등에 의하여 옮겨는 경우와 인위적이던지 비의도적인 경로에 의해서 이동해 온 겨우도 있는데 이러한 식물들을 귀화식물이라고 한다.

귀화식물들은 인간이나 동물의 왕래나 화물의 수출입 등의 여로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부 식물들은 사료용, 약용, 식용, 관상용 등의 여러 목적으로 수입하여 재배되는 귀화식물들도 있다.

 

귀화식물들은 주로 황폐지나 나대지(裸垈地) 등에 분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일부 식물은 산림이 우거진 음지나 반음지에서 자라기도 한다.

귀화식물 중에는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식물이 있고 우리나라 남부지방에만 분포하는 식물도 잇는데 털물참새피와 가시비름 등 일부식물들은 제주도에서만 자라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외래귀화식물이 도입된 시기는 조선말 우리나라가 개항을 전후하여 1921년까지 주로 중국을 통하여 도입된 식물을 제1기 귀화식물, 일제가 우리나라의 주권을 강탈한 때부터 태평양전쟁과 한국동란을 전후한 1963년까지 전쟁물자 등을 통하여 북미, 일본 등을 통하여 도입된 식물을 제2기 귀화식물, 1964년 경제개발이 시작되면서 현재까지 산업의 발달과 빈번한 외국과의 교류에 의하여 각국으로부터 인위적으로 도입된 식물을 제3기 귀화식물로 나뉘고 있다.

 

식용이나 약용, 관상용 등으로 인간의 먹거리와 관련이 있거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경제적으로 이익을 주는 귀화식물도 있는가 하면 황폐지나 절개지, 방치한 공터 등에서 토양을 안정화하고 우리나라의 생물 다양성 증진에 도움을 주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귀화식물도 있다.

반면에 일부 귀화식물들은 다른 종과 서식 공간과 먹이를 두고 경쟁하면서 다른 식물의 자라는데 방해를 주는 식물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귀화식물들도 있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귀화식물들 대부분은 환경부에서 유해식물로 분류를 하여 퇴치를 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식물은 물과 햇빛 그리고 영양소가 있어야만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다.

 

사람들은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거름도 주고, 물도 준다.

그러나 필요치 않은 식물들은 잡초라고 하면서 방치를 한다.

방치를 한 잡초들은 사람들이 키우는 식물에게 준 거름과 물을 빼앗아간다.

잡초들은 거칠게 자라서인지 식물에게서 뺏어간 물과 영양소를 이용해 다른 식물보다 더 빨리 자란다.

또, 잡초들은 사람이 키우는 식물들이 자라는 땅을 모두 차지하거나 줄기를 뻗거나 큰 잎을 펴서 식물들이 필요한 햇빛마저 훔쳐가 결국은 식물이 성장을 방해하거나 죽게 한다.

잡초에는 토종 자생잡초와 귀화한 외래잡초가 있다.

 

‘외래잡초’는 자생잡초에 비해 크기가 크고 많은 씨앗을 퍼트리며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다양한 환경에도 잘 적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외래잡초는 자생잡초에 비해 식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다.

제주의 목초지나 들판에 외래잡초인 가시비름이 자란다.

가시비름.

가시비름은 비름과 비름속의 한해살이풀이다.

제주에 목장을 조성하기 위하여 목초지가 생기면서 목초 씨앗과 함께 들어 온 외래 귀화식물이다.

 

꽃은 8~9월에 잎겨드랑이에 이삭처럼 생긴 꽃이 둥근 모양으로 달리는데 수꽃은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고 암꽃은 주걱모양이다.

잎은 어긋나는데 좁은 달걀모양 또는 달걀모양 또는 넓은 달걀모양 등 여러 가지이고 잎 끝은 뭉뚝하며 잔가시가 있고 잎자루에도 가시가 있다.

키는 50cm 내외로 자라는데 줄기에 능선이 있다.

열매는 주름지고 포로 싸여 있으며 옆으로 갈라져서 윗부분이 뚜껑처럼 떨어진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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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2023-05-12 13:57:07
제주도에 가시비름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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