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이 15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관광객 유치목표인 150만명 돌파가 오는 10일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1,492,847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1,738명에 비해 무려 6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러한 기록은 예견된 일이었다고 강조하고 지난해까지 월별 외국인관광객최고 기록은 7월부터 10월까지 하반기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 왔으나, 올해는 4월부터 8월까지 매월 기록경신을 한데다 일일 최고 외국인관광객도 처음으로 1만명 테이프를 끊은 바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8일 누계 중국인관광객은 지난해보다 갑절 이상인 987,991명으로 101.5%의 증가율을 보이며 외국인관광객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것.

일본인관광객도 163,942명으로 9.9%의 증가율로 지난해 일본 대지진 여파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관광객도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며 주요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8일 기준 전체 내도관광객 8,489,417명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7.6%로 역대 10% 내외와 비교해 그 점유율이 급등하면서 제주관광시장이 외국인관광객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예견하고 있다.

도는 이와 같이 제주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이 150만명을 넘어서며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주요 요인으로 우선, 유네스코 3관왕분야 획득과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높아진 제주인지도가 한몫한 것으로 꼽고 있다.

또한, 홍콩, 허페이, 난닝, 푸저우 등의 신규노선을 포함, 해외 31개도시 36개노선에서 직항이 운항되는 접근성 개선에 대한 정책노력이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

또 해양루트 확대차원에서 인프라 조성과 적극적인 마케팅도 13만 7천톤급 대형 크루즈인 보이저호 등 올해 총 80회 14만명의 크루즈관광객을 유치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보고 있다.

도는 외국인관광객 150만명 돌파는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로의 비전 실현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제주관광이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변화하는 성장엔진으로써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러한 외국인관광객 증가는 지역경제활성화로 연결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것.

한국은행의 지난 8월 지방경제동향에 따르면 2012년 전국적으로 지방경기 침체속에 제주가 외국인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좋은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광수입측면에서도 외국인관광객 150만명 내도에 따른 지출이 2조 2천억원정도이면 GRDP(지역내총생산 2010년 기준 10조 4,687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에 이를 정도로 지역경제를 관광이 선도하는 것으로 확인해 주고 있다.
 

< 연도별 외국인관광객 내도 추이 >

<단위: 천명, %>

고현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