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다시는 외세에 나라 잃는 수모 당하는 일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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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는 외세에 나라 잃는 수모 당하는 일 없도록 해야겠다”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23.08.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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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산업과학고 학생들, 광복(光復) 78주년..해군 제7기동전단과 알뜨르비행장 등 찾아 나라사랑 다짐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도내 안보현장 답사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회장 김달수)는 광복(光復) 78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하루 동안 군(軍) 특성화고인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교장 김수환) 통신전자과 학생 120여명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제주도내 안보현장을 찾아 답사를 실시했다.

이날 안보현장 답사를 통한 체험교육을 원활히 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는 2023년 제주도내 군 및 전쟁관련 사적지 답사 프로그램 소책자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하여 나라사랑정신과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계기로 삼았다.

답사 날 오전에는 서귀포시 대천동(강정동) 해군 제7기동전단을 방문하고 해군 제주 홍보관을 찾아 우리나라 해군의 역사와 지나온 발자취, 해군 주력 전투함의 발전사를 들었다.

특히 답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고 광활한 바다를 품고 일본과 중국과 해안 국경을 마주하는 우리나라 남서부해안을 방어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해군 제7기동전단의 활동상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는 학생들이 평소 궁금해 하는 사항들에 대해 질문을 하고 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 해군 제7기동전단 경내를 차를 타고 순회하는 등 해군 군수지원함도 둘러 봤다.

오후에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현장인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알뜨르비행장(일제가 제주도민을 강제로 동원하여 만든 일본군공항)을 둘러보면서 안보의식을 고취했다.

이날 학생들은 “다시는 외세에 나라를 잃는 수모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짐하기도 했다.

이어 6,25 전쟁 당시 육군 제1훈련소가 있었던 자리에 설치한 호국공원을 찾았는데 호국공원에는 해병 3,4기 호국관과 해병 3,4기 상징탑이 있다.

 

 

 

이 상징탑은 제주 해병 3,4기 3천여 명이 6.25전쟁에 참전,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 도솔산전투, 홍천지구 전투, 안동·영덕지구 전투, 원산·고성·함흥지구전투, 김일성·모택동고지 전투, 장단(사천강)지구 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무적해병'의 신화를 탄생하게 했다는 내용을 들었다.

탑에는 이 전투에 참전을 한 제주해병 3,4기생 명단, 제주해병 4기생 여성명단 그리고 전투 중에 장렬하게 산화(散華)를 한 해병 3,4기생 명단이 새겨져 있다.

이들은 해병대 불패신화의 주역으로 풍전등화 같이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한 정신을 기억하며 길이 남겨 계승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만든 탑이다.

제주해병 3,4기 호국관은 당시 육군 훈련소 막사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기념관이다.

기념관에는 정의와 자유를 위해 조국에 충성을 바친 무적 제주해병 3,4기생들이 명예로운 발자취를 볼 수 있었다.

 

 

 

이곳에는 ‘무적해병의 탄생, 영광의 흔적, 참전 전투사, 영웅들을 기억하다, 유물로 보는 해병정신,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그들의 참전하여 혁혁한 공을 세운 전투 장면들과 참전용사들이 사진과 유품들이 전시돼 있어서 제주해병 3,4기생들의 나라사랑에 대한 호국정신과 희생정신을 기억할 수 있게 만든 전시관으로 참가자들은 자랑스런 선배들의 발자취를 통해서 나라사랑 정신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소년병 추모공간(대정중학교 교정에 조성)인 침묵의 뜰을 찾았다.

이 소년병 추모공간은 6.25전쟁 당시 대정중학교 전교생 350여 명 중에서 275명이 군대에 자원입대하여 전쟁에 참전했고 전쟁 중에 22명이 전사했는데 참전한 소년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추모공간이다.

 

 

이들 소년병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추모탑에 학생들은 헌화를 하고 묵념을 하면서 자신과 같은 어린 나이인데도 풍전등화(風前燈火) 같은 조국을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전선(前線)으로 뛰어 든 선배들이 위국충정(危局忠情) 정신을 생각하면서 나라사랑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차량 이동 간에도 제주출신 6.25전쟁 참전자들의 참전경험을 다룬 6.25 다큐드라마 ‘1950 제주’를 시청하면서 6.25전쟁 당시 제주인들의 국난극복 노력을 생생하게 알게 됐다.

선배들이 국난극복을 위해 살신성인한 정신을 통해 나라의 소중함과 안보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안보현장 답사에는 제주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 박광수 안보교수가 학생들에게 제주도내 군 및 전쟁관련 사적지 안내 및 안보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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