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문을 해 달 정도로 큰 물통..저지리 앞새물(봉천수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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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문을 해 달 정도로 큰 물통..저지리 앞새물(봉천수 연못)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9.12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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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팔 때 돈과 밭을 내놓은 것 기려 1918년에 세운 양왈득추지비(及第梁日得追誌碑)가 서 있다

저지리 앞새물(봉천수 연못)

위치 ; 한경면 저지리 2143-30번지. 머종오름(마중오름) 남서쪽
시대 ; 미상(일제강점기 추정)
유형 ; 수리시설(봉천수연못)

 

저지리_앞새물

 

앞새물은 앞(前)+새(新)+물(水)의 뜻을 가지고 있다. 앞이라는 것은 저지마을에서 볼 때 머종오름의 앞에 있기 때문이다. 머종오름의 뒤에는 뒷새물이 있다.

앞새물은 입구에 문을 해 달 정도로 큰 물통이였으며, 가운데 길을 중심으로 좌우 6개의 물통이 남아 있으며, 들어가는 어귀 아래쪽 물통 1개는 쉐물(牛馬給水用)로 이용하던 것이다.

나머지 5개는 먹는 물(食水) 통으로 이용했는데, 맨 안쪽 아래쪽 물통은 애기구덕과 같이 생겼다는 데서 애기구덕물통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한경면역사문화지)

물을 뜨러 다니기 좋게 계단까지 만들어 놓았는데 지금(2010년 현재)은 사용을 하지 않아 잡목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물통 가기 전 50여미터 우측에는 이 연못을 팔 때 돈과 밭을 내놓은 것을 기리어 1918년에 세운 양왈득추지비(及第梁日得追誌碑)가 서 있다.

2012년에 연못을 모두 합하여 하나의 연못으로 만들고 주변에 큰돌을 이용하여 경계석을 두르고 정자를 설치하는 등 정비하였다.

연못을 둘러 길가에 설치한 큰 돌 위에는 김방춘공덕비(農軒金邦春功德碑)가 세워져 있는데 내용은 사유지 260평을 연못 정비하는 데 희사하였다는 것이다.
《작성 1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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