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채소를 이 골목에서 행상들이 팔아..삼도2동 채수골(추수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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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채소를 이 골목에서 행상들이 팔아..삼도2동 채수골(추수골)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09.17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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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골은 숯과 땔감을 팔던 서문샛길과 이어져 하나의 상권을 이루었다.

삼도2동 채수골(추수골)

위치 : 삼도2동 1015번지(무근성7길10. 회오리 주점)에서 삼도2동 1011-1번지(관덕로7. 김판규외과)로 이어지는 길.
시대 : 조선
유형 : 도로

삼도2동_채수골북쪽입구
삼도2동_채수골남쪽입구

 

서문한질에서 북으로 난 짧은 골목으로, 창뒷골과 이어진다. 명칭의 유래는 두 가지가 전한다. 하나는 구한말까지 서문 밖에서 재배한 채소를 이 골목에서 행상들이 팔아서 생긴 이름으로, 채수골은 숯과 땔감을 팔던 서문샛길과 이어져 하나의 상권을 이루었다.

김익수(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선생에 의하면 오일장이 활성화되면서 시들해졌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주사(州司)가 있어 이 주사의 명칭이 방언으로 변하면서 추수골, 채수골로 변했다는 것이다.

《탐라지(耽羅誌)》 기록에 의하면 ‘州司 在西門內 貯柴炬 戶長主之 有牧監官(주사는 서문 안에 있다. 땔감을 저장하며 호장이 이를 주관한다. 목감관이 있다.)

또, ‘在西門內 柴炬草炭捧上之所 監官座首一人 色吏首副戶長二人’(서문 안에 있으며, 땔나무와 건초, 숯을 받아 관리하는 곳이다.

감독관인 좌수 1인, 담당 구실아치인 수ㆍ부호장 2인이 있다.)라고도 되어 있다. 위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왼쪽 건물은 삼도2동 1011-1번지(관덕로7. 김판규외과)이다.
《작성 1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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