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사의 산 증인 '황우럭' 1만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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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대사의 산 증인 '황우럭' 1만회 돌파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11.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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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윤 화백 시사만화 40년 넘게 민중의 애환 대변

 



 
제주 시사만화의 대명사격인 양병윤 화백의 '황우럭'이 이달 30일자로 1만회를 돌파한다.

현재 한라일보에 연재되고 있는 '황우럭'은 양병윤 화백이 지난 1968년 5월 10일 제주신문(현 제주일보)에서 탄생했다.

시사만화로 1만회 돌파는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 영감'에 이은 두번째 대기록.

 

특히 '황우럭은 제주신문과 제민일보, 제주매일에 이어 현재 한라일보에서 연재되고 있으며 네 컷 시사만화와 만평을 동시 연재하는 기록으로는 양 화백이 유일하다.



어릴때 부터 만화광이었던 양 화백은 고교 2학년때 서울에서 발간되는 학생잡지 '학도주보'에 만평으로, 월간잡지 '아리랑'에 만화를 그리는 등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 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 화백은 1968년 24살 나이에 화백 겸 기자로 제주일보에 입사, 편집국장과 이사. 논설위원을 역임하는 등 도내 언론계의 원로로 활약하고 있다.

이후 제민일보 논설위원과 제주매일 논설위원 화백을 거치면서도 붓을 놓아 본적이 없고 2009년부터 한라일보에 '황우럭'을 연재하고 있다.

양병윤 화백

한편, 양 화백이 탄생시킨 시사만화의 주인공 '황우럭'은 40여년 동안 민중의 애환을 함께 하며 민의를 대변하고 부정과 불의에 목소리를 내 온 현대사의 산 증인이다.

60년대, 70년대, 유신 독재정권과 80년대의 시퍼런 신군부 시절에는 특유의 익살과 촌철살인의 기지로 혹독한 탄압과 검열을 이겨냈다.

간결한 선으로 표현되는 친근감 있는 얼굴, 때론 날카롭고, 때론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황우럭’은 마치 옆집에 사는 아저씨와 같은 느낌을 준다.

작가의 철학과 이념, 함축적으로 사회상을 풍자해 온 ‘황우럭’은 언론 사료로서의 귀중한 가치는 물론 시대상을 꿰뚫는 역사를 그대로 적어 오고 있다.

1944년 한림리에서 태어난 양 화백은 한국시사만화가회 회원으로 제주도 문화상, 송하언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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