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시장 중 가장 겸손한 강병삼 시장 열 받게 만든 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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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시장 중 가장 겸손한 강병삼 시장 열 받게 만든 부서는..”
  • 김태홍
  • 승인 2023.10.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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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소통도 중요하지만 시장과 소통이 더 중요’

역대 시장 중 가장 겸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강병삼 시장이 25일 간부회의 석상에서 격노했다.

이는 제주시가 2025년 개최할 제주들불축제의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해 연구 용역비 2억 원을 투입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 때문이다.

제주시는 환경문제로 들불축제 시 오름 불 놓기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2024년에는 들불축제를 개최 하지 않고 2025년에 들불축제를 개최한다.

문제는 검토도 거치지 않은 내년 들불축제 예산 19억 원 중 2억 원을 2025년 개최될 들불축제 용역비에 사용한다는 것을 해당부서가 일부 언론에 흘렸기 때문이다.

이에 강병삼 제주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일부 언론보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축제의 생태적 가치 보전과 시민 참여 축제로 구현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제주시 공직자의 실력에 시민과 전문가의 좋은 아이디어를 더한다면 용역보다 더 내실 있고 시민들이 원하는 축제를 만들 수 있다”고 격노했다.

그러면서 “들불축제에 대한 용역추진은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원탁회의에 이어 축제 기획을 용역이라는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은 책임 회피성으로 비춰질 수 있고 축제를 제일 잘 알고 있는 제주시가 시민과 함께 주체적으로 제주시 자체적으로 축제 기획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축제 콘텐츠를 비롯한 기본 플랫폼을 연말까지 마련해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세부 운영 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 더욱 새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제주들불축제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야한다”며 그나마 회의 말미에야 분을 삭였다.

따라서 언론과 소통도 중요하지만 시장과 소통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복수의 공무원은 “우리 시장님이 이렇게 격노한 것은 처음 본다”라고 말해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부서가 있다는 지적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최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정엽 의원은 강병삼 시장에 대한 제주시민들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역대 가장 겸손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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