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오색빛깔 단풍 절정...한라산은 벌써 겨울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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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오색빛깔 단풍 절정...한라산은 벌써 겨울채비”
  • 김태홍
  • 승인 2023.10.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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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어리목 일대 관광객들 단풍 만끽’

한라산 국립공원에는 아름드리나무 마다 곱게 물든 단풍과 낙엽들이 떨어지면서 가을을 지나 겨울준비에 들어가고 있다.

30일 오후 어리목 일대를 찾았는데 한라산은 벌써 겨울채비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올해 단풍은 늦게 들면서 일찍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다.

단풍은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나타나기 시작한다. 기온이 떨어질수록 단풍 시기도 빨라지고, 기온이 오를수록 단풍 시기가 늦춰지는 이유다.

최근 5년간 나타난 단풍 절정 시기도 1990년대 대비 뒤로 밀리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가 진행되며 9~10월 평균 온도가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단풍을 볼 수 없는 시기가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나무들은 오색단풍을 뽐내고 있다.

가을 한라산을 수놓는 참빗살나무의 분홍빛 열매는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단풍은 날씨가 추워지면, 식물의 엽록소가 분해되어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색소가 많아지고 잎이 노랗게 변해간다.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의 시기는 빨라진다.

단풍은 나뭇잎에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 녹색 잎이 붉게 변하는 현상을 말하며, 광범위하게는 황색 및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까지도 포함한다.

단풍은 나무가 겨울나기를 위해 ‘낙엽 만들기’를 준비하면서 만들어진다.

가을이 되면 나무는 나뭇잎으로 가는 물과 영양분을 차단하게 된다. 이 때문에 나뭇잎에 들어 있던 엽록소는 햇빛에 파괴되면서 양이 줄게 되고, 결국 나뭇잎의 녹색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

붉은 단풍은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영양분(당)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동이 느려지는데, 액포에 당이 많을수록 안토시아닌(antocyanin)과 당이 결합해 단풍색이 훨씬 더 밝아진다. 당은 일교차가 클수록 잘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을 일교차가 클수록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다.

광합성을 하는 식물들은 밤에는 호흡으로 당을 소비한다. 기온이 낮으면 호흡량이 줄어 상대적으로 당이 많아지는 것이다.

붉은 단풍의 색소는 나무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생성하는 일종의 독이자 방어막이라는 것이다.

겨울채비에 들어간 한라산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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