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빌레 골짜기의 틈, 조간대 상층..남원1리 쉘왓개(쇌락개, 설왓개, 금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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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빌레 골짜기의 틈, 조간대 상층..남원1리 쉘왓개(쇌락개, 설왓개, 금로포)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11.01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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쇌왓 일대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택지로 변모하였다.

남원1리 쉘왓개(쇌락개, 설왓개, 금로포)

위치 ; 남원읍 남원1리 1383-1번지(일화제주연수원)의 동남쪽 바닷가.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어로시설(포구)

남원1리_쉘왓개

 

 남원1리 설촌 터로 일컬어지는 곳이 쇌왓개 인근이다. 쉘락개는 건드리물 동쪽에 있는 후미진 개의 이름이다.(제주도 포구 연구)

〈우리고유지명유래집〉과 〈남제주군 고유지명〉에는 밭 중에서 크고 좋은 밭, 소를 들여야만 밭갈이를 할 수 있는 밭을 쇌왓이라 하는데 쇌왓 지경에 있는 바다여서 붙여진 지명이라고 하였다. 쇌왓 일대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택지로 변모하였다.

쉘락개는 빌레 골짜기 틈이면서 조간대 상층에 걸쳐 있었다. 요즘 해안도로를 만들면서 그 일부분을 매립하여 옛 모습을 가늠할 수 없다.

『제주삼읍도총지도』에는 이 포구가 所悅浦(소열포)라고 나온다. 所는 쉐, 悅은 즐길락(樂)과 뜻을 같이 하는 한자 차용 표기이다.

금로포(金老浦)의 金은 쉐, 老는 락의 음을 빌린 한자 차용 표기이다. 쉘락개는 바로 옛 문헌에 나오는 금로포이며 소열포인 것이다.

1924년생 오만보(女)씨에 따르면 옛날에는 쉘락개에만 배를 붙였다고 하고, 너른개에는 배를 붙인 적이 없다고 한다.(제주도포구연구) 또 다른 마을 주민은 테위(테우)를 붙이던 곳이라고 한다.

현재 모습은 암반으로 이어진 일반적인 바닷가일 뿐 인공적인 흔적은 보이지 않으며 포구로서 배를 붙일 수 있는 지형이 없다.
《작성 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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