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일제강점기 남원읍에서 가장 먼저 설립..남원1리 남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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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일제강점기 남원읍에서 가장 먼저 설립..남원1리 남원교회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11.03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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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11월경 제주시 성안교회(서부교회) 이윤학 목사 남원초 교정에서 전도 집회, 상당한 신자 얻게 돼

남원1리 남원교회

위치 : 남원읍 남원리 156번지(남한로 27)
시대 : 일제강점기
유형 : 종교건물(교회)

 남원교회(디서문).
남원1리_남원교회

 

남원교회는 일제강점기에 남원읍에서 가장 먼저 설립되었다. 1932년 10월 15일 제주노회 소속 이도종 목사가 파송되면서 개척 전도가 시작되었다.

그는 남원리 99번지에 방 한 칸을 빌어 오성원, 강기정 부부와 장년 10여 명과 유년 10여 명의 신자를 모아 예배를 하였다.

당시는 일제강점기였기에 교회에서 활동하는데 많은 억압과 제약이 따랐다. 1936년부터 10여 년 간 교회는 교역자 없이 일제의 핍박 속에 시련기를 겪게 되자, 1942년 오성원과 현묘생 장로는 교회 대지와 건물을 매도하고, 매도금과 교회재정 잔액을 제주노회에 기탁하고 떠남으로 교회는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1945년 해방 후 돌아온 오성원과 현묘생 장로 가정은 교회 재건을 위해 기도하던 차에 1947년 11월경 제주시 성안교회(서부교회) 이윤학 목사에 의해 남원초등학교 교정에서 전도 집회를 가짐으로써 상당한 신자를 얻게 되어 오성원과 현묘생의 가정을 돌아가며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다.

이런 전도 활동으로 1950년 2월 1일 남원리 139번지에 대지 297㎡, 초가 594㎡를 매입하여 교회를 재건하게 되었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재건된 교회는 지역사회에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1950년 7월 남원고등공민학교(남원중학교 전신)를 남원면으로부터 인수하여 1년여 간 운영하였다.

1965년 남원리 152번지에 석조 슬레이트 24평 규모의 교회를 신축하였고, 여전도회가 조직되어 활동을 전개하였다. 1972년에 청년회 및 중등부 등 더욱 체계적으로 교회의 조직을 구성하여 활동하게 되었다. 1970년대에 교회가 날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1977년에 남전도회(현 남선교회)가 조직되었고, 교회도 증축하였다.

2년 후 1979년 5월에 남원리 156번지에 2,380㎡를 매입하고, 1980년 이곳에 먼저 유치원 건물 79㎡를 신축하여 남원지역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육아교육을 시작하였다. 그 후 1986년에는 992㎡ 규모의 교회를 신축하였는데 이것이 현재의 남원교회이다.
《작성 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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