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이상 약재료 이용되던 약용자원, '층층갈고리둥굴레' 국내 자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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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이상 약재료 이용되던 약용자원, '층층갈고리둥굴레' 국내 자생 확인
  • 고현준
  • 승인 2023.11.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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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도서 산림의 산림생물자원 보전과 자원식물 활용에 도움 될 것..지속 조사' 밝혀

 

층층갈고리둥굴레 자생지 전경

 

1,500년 이상 약재료 이용되던 약용자원인 '층층갈고리둥굴레'가 국내에서도 자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14일 국내에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던 층층갈고리둥굴레(Polygonatum sibiricum)의 자생지를 서해 5도 지역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층층갈고리둥굴레는 밝은 낙엽활엽수림 아래 드문드문 자라고 있었고, 어린 개체부터 개화한 성숙 개체까지 200여 포기가 고루 섞여 서식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동안 층층갈고리둥굴레 국내 자생지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충북(단양, 제천)과 강원(태백) 등 전국 각지에 층층갈고리둥굴레 재배지만 있었다는 것.

층층갈고리둥굴레 개화 개체

 

한편 층층갈고리둥굴레는 한반도 북부를 비롯 중국, 몽골, 러시아의 온대림부터 한대림에 걸쳐 분포한다.

예로부터 1,500년 이상 약재료로 이용되고 있는 층층갈고리둥굴레는 황정(黃精)이라 하여 둥굴레처럼 땅속줄기를 직접 생식하거나 차로 마시며 원기 회복과 체력 증강 식물로 알려져 있다.

국립수목원은 "층층갈고리둥굴레의 국내 자생지가 확인됨에 따라 산림생물종 다양성의 분포와 유용물질 추출 등 다양한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신현탁 과장은 “층층갈고리둥굴레에 대한 추가 조사를 포함, 도서 산림에 대한 산림생물종 분포 탐사를 통해 좁은 분포면적을 나타내는 취약 생물종을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층층갈고리둥굴레 분포도(국내는 서해 5도지역에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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