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민원인들이 원하는 ‘친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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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민원인들이 원하는 ‘친절’이란?
  • 김민형
  • 승인 2023.11.14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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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서귀포시 효돈동주민센터
김민형 서귀포시 효돈동주민센터
김민형 서귀포시 효돈동주민센터

필자는 장애인 행정 도우미 출신 공무직이며, 친절 분야에선 나름 베테랑이라 자부한다. 당장 거주지가 동네에서 유명한 식당이라 식당 일부터 공직자가 되어서 공직 업무 등을 소화한 적이 있다.

필자는 공직이 되기 전과 후로 친절이란 것에 대한 제 인식이 달라졌다.

식당에서 일하던 필자는 시한폭탄, 약을 먹어도 손님과 마찰이 잦았으니까, 공직이 된 후론 가끔 필자도 놀라곤 하는데, 식당에서 모습하곤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근데 그게 체화됐다고 할까? 외출시 굉장히 낯을 가리고 좀 대인기피증 증세가 있는데 유독 집이나 내 방에선 너무나 다르기 때문.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민원인들이 원하는 친절은 뭘지, 공직자가 싫어하는 민원인이 뭔지 어깨너머로 배우게 됐다.

우선 다들 아는 공직자가 싫어하는 민원인들은 술에 잠식 당하신 분이나 치매를 앓고 계시는 민원인 분들. 매사 언행이 변수가 되기 때문인데 둘 다 난감하다.

반면 민원인들은 자신의 일에 관심을 가져주는 공직자를 친절하다 느끼곤 한다.

그걸 재차 확인한 게 공직이 된 뒤고 식당 일 할 때는 그냥 암기과목 마냥 단골 손님이 주로 주문하는 것을 외우기만 했다. 그래야 홍보도 되지만 뭔가 몸 값(?)이 상승하는 기분이기에. 친절은 때론 단순 암기과목 같지만 민원인들이 원하는 친절은 ‘암기과목’이 아닌 자신들의 손을 내밀어 주는 모습을 한 공직자들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단순히 업무로만 끝이 아닌 동네에서 삼촌 조카 하는 것처럼 친근한 공직자, 그게 민원인들이 바라는 공직자 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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