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태양의 열매가 열리는 마을'..일과리 날외소금밭(염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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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태양의 열매가 열리는 마을'..일과리 날외소금밭(염전)터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3.12.10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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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정현 시절, 이곳은 유명한 염전이 있었다.

일과리 날외소금밭(염전)터 

위치 : 대정읍 일과리1255-5번지의 서쪽 바닷가
시대 : 조선∼현대
유형 : 소금밭(염전)

동일리_날외소금밭3구역
일과리_소금밭

 

일과1리는 옛 이름 '날외'라고 불렀던 마을이다. '날대'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태양을 지칭하는 고어 '나래'의 변음이기도 하다.

일과리는 '태양의 열매가 열리는 마을'이라는 뜻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조선시대 대정현 시절, 이곳은 유명한 염전이 있었다. 장수원 조간대와 잇닿은 일주도로 안쪽에 갈대밭으로 남아 있는 곳이 염전 지대였다.

"일염(日鹽)은 뜻 그대로 태양에 의해 건조응결된 것입니다. 소금은 태양의 열매라는 뜻으로 변화시켜 열매를 뜻하는 '외'로 '鹽'자를 바꿔 부르기 시작하면서 마을 이름을 날외라고 부르다가 온전한 한문으로 표기하려니 열매 '果'를 붙여서 일과리가 됐다고 합니다."(향토연구가 정성필. 2015년 73세)

염전터는 대정서국민학교 북서쪽 180m 지점에 있다. 이곳 해안가 암석 조간대 상부에 모래가 섞인 뻘을 이용해 소금 생산이 이루어졌다.

일주도로가 염전터를 양분하여 놓은 상태인데, 뻘밭은 동일리와 일과리의 경계 지역이며 현재 갈대가 자라고 있는 곳은 동일리 2662-1번지이다.

마을 어르신들이 어린 시절 들었던 이야기로는 날대소금을 지게에 지고서 제주 전역을 다니며 팔았다고 한다.(디지털서귀포문화대전, 한라일보 150818)
《작성 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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