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으로 겨우 점심 해결하는 시대..꼭 그런 식당만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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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으로 겨우 점심 해결하는 시대..꼭 그런 식당만 있는 것은 아니다”
  • 김태홍
  • 승인 2023.12.18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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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인근 식당 만원에서 8천원 내려..먹을 수 있는 반찬만 내놓아’

최근 들어 물가 오름세로 일부 음식점 등에서는 음식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직장인들 지갑은 그렇지 않아도 얇은데 더 얇아지고 있다.

일부 식당에서는 1천원을 올리는 곳도 부지기수다.

어떤 곳은 만원으로도 못 먹는 식당도 있다.

물가를 핑계되면서 무작정 올리고 보자는 심산인지..

물가에 예민하지 않는 소비자 탓 일수도 있다.

그렇다고 대한민국 국민은 ‘밥심’이라는데 밥을 안 먹을 수도 없기에..

직장인들은 저녁까지 버티기 위해서는 점심이라도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 직장인 중에는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들이 대다수이기도 하다.

그런데 제주시청 인근 '오늘 밥먹자'식당은 만원이던 음식가격을 8천원으로 내렸다. 불경기 탓도 있겠지만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치만 있는 해장국도 1만 천원인데 말이다.

기자가 오늘(18일) 지인과 해당 식당을 찾았는데 주인장이 음식 가격을 만원에서 8천원으로 내렸다고 한다. 대신에 반찬 가짓수를 좀 줄였다는 것이다.

이는 잘하는 것이다. 이날 내온 반찬을 보니 손이 갈만한 반찬만 내온 것이다.

남긴 반찬은 그대로 음식물쓰레기 통으로 직행하기 때문에 손님은 물론 식당 주인들도 손해다.

더 크게 보면 수거된 음식물 쓰레기는 행정에서 처리하면서 사회적비용이 드는 만큼 세금인상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식당들도 이제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 젓가락 가는 반찬 몇 가지만 내놓는 것이다.

소비자는 반찬은 공짜로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품질과 맛을 따지지 않고 남기는 것에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반찬 ‘룰’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다.

해당 식당처럼 반찬 가짓수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손도 안 되는 반찬을 내놓아 반찬 가짓수를 늘리는 것보다 반찬 가짓수가 적더라도 먹을 만한 반찬을 내놓게 되면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적정한 음식가격과 음식물쓰레기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물가 탓만 하지 말고 생각과 고민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것이다.

이 식당은 반찬만 좀 줄였을 뿐인데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다른 음식점들은 얼마나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따라서 음식점관련 부서는 이러한 식당 사례를 들어 다른 식당에 전파해 반찬 가짓수를 줄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와 음식 가격내리는 효과 정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는 부서에서만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전파에 나서야 할 것이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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