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고발)“제주시 명물 산지천 수질오염 현장 그대로 방치..언제 정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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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고발)“제주시 명물 산지천 수질오염 현장 그대로 방치..언제 정비될까”
  • 김태홍
  • 승인 2023.12.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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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시장, 20일 간부회의서 “준설공사 등 신속한 대책 마련하라“지시
산지천 오염현장이 지난 9일에 이어 20일까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산지천 오염현장이 지난 9일에 이어 20일까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제주시 명물인 산지천이 몰상식한 누군가의 행태로 환경오염현장으로 전락하고 있어 충격이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20일 12월 셋째 주 주간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산지천 수질 오염과 관련, 신속한 대책을 지시했다.

(본보 12월 9일자 “서울시 벤치마킹한 제주시 명물 산지천, 누가 이런 행태를..”보도)

강병삼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산지천 수질 오염을 신속한 하천 준설, 인근 상인을 대상으로 방류수 배출 지도 점검, 관로 정비에 대한 상하수도본부 협의 등을 통해 근원적인 오염방지 대책을 마련해 청정 제주 이미지가 유지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펼쳐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문제의 현장을 점검한 결과 지난 9일에 이어 20일까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산지천은 지난 9일 이상한 물질 유입으로 산지천은 온통 하얗게 변했다.

이는 우수관을 통해 유입된 물질로 변한 것으로 밖에 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하얀 물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추정된다.

인근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페인트 등이 산지천으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동문시장 일부 점포는 남수각 복개구조물(길이 182m·폭 15m) 위에서 장사를 하고 있으며, 6년 전 분류식 하수관로 공사가 이뤄졌지만 시장에서 배출된 일부 하수는 도두하수처리장이 아닌 산지천으로 흘러들고 있다.

때문에 산지천에는 시장 점포에서 나온 생선 비늘과 생선뼈를 비롯해 설거지물이 흘러들면서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제주시는 올해 7월 5일 4개 상인회인 동문공설시장, 동문재래시장, 동문수산시장, ㈜동문시장과 청결한 시장환경 만들기 발대식을 가졌다.

제주시는 2억5000만원을 투입해 동문수산시장 집수구에 미세한 구멍으로 물만 빠져나가는 특수 덮개를 설치하고, 나머지 시장에도 특수 덮개를 확대 설치해 산지천 오염을 예방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하수(오수)와 빗물(우수) 분류식 관로를 점검해 하수와 빗물이 합류식으로 이뤄진 구간을 정비한다.

이날 현장을 점검한 결과 하얀 부유물질들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은 물론 심한악취까지 풍기고 있었다. 얼마나 오래됐는지 하천바닥에 눌러 붙어 있어 신속한 준설작업에 나서는 것은 물론 시장 관련 부서도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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