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양 행정시 동원 통합 시무식 논란..제왕적 도지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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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양 행정시 동원 통합 시무식 논란..제왕적 도지사(?)라서..”
  • 김태홍
  • 승인 2023.12.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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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지사, 제주시 용고타고 행사 참석도 주객전도 모양새’
‘행정시 공직내부, 시대에 뒤떨어진 행태 불만목소리 커..참모들이 더 문제’

제주도가 내년 시무식을 두고 양 행정시 공직내부는 부글부글 거리고 있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1월 2일 오전 9시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시무식을 제주도청 전 직원, 도내 지방공기업을 비롯한 출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장, 행정시 5급 이상 공무원들 참석에 따른 것이다.

더욱 문제는 제주도가 행정시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집합을 시키는지 모르겠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통합시무식은 내부 행사인데 제주도 자체에서 시무식을 갖고 영상으로 행정시로 송출하면 될 것인데 이렇게 집합을 시키는 것은 시대에 동떨어진 행태라는 지적이다.

물론 제주도가 도정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행정시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과거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시무식을 개최한 적은 있었다.

당시 오일장 시무식은 '민생경제 최우선'이라는 슬로건으로 제주도와 행정시가 지역경제 활력화를 위해 뛰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문예회관 시무식은 공직자들이 다 같이 공연도 관람하며 새해 출발을 다짐한다는 취지에 어느 공직자가 공감할지..

때문에 양 행정시는 2024년 새해 업무가 시작되는 내년 1월 2일 통합시무식으로 별도의 시무식을 열지 않는다.

특히 오영훈 지사가 제주시 용고타고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도 주객이 전도된 모양새라는 지적이다.

제주시는 제주시민 모두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야의 용고타고 행사를 오는 12월 31일 자정 제주시청(한얼의 집) 광장에서 개최한다.

이에 오영훈 도지사가 참석, 신년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도지사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도 복수의 공무원 등에 따르면 “용고타고는 제주시 행사인데 주인공인 시장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도지사가 참석해 신년 메세지를 전하면 시장은 뭐가 되느냐”며 혀를 찼다.

이를 두고 지사 참모들이 더욱 문제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설령 지사가 참석한다고 해도 시청 행사인데 참석하는 것을 말려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제왕적 도지사라서 이러한 행태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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