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비석은 1924년에 세운 것 추정..해안동 김복모(김해 김씨 입도조)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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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비석은 1924년에 세운 것 추정..해안동 김복모(김해 김씨 입도조)묘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4.01.0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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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김씨 제주입도는 오랜 기간 여러 차례에 걸쳐 여러 사람에 의해 이루어졌다.

해안동 김복모(김해김씨입도조)묘

 

위치 ; 제주시 해안동 1733번지
시대 : 조선
유형 : 묘

해안동_김복모묘 전경

 

김해김씨 제주입도는 오랜 기간 여러 차례에 걸쳐 여러 사람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 중의 한 사람이 김복모(金福模)이다.

김복모(金福模)는 고려 충정왕 때 판도판서(判圖判書)를 역임한 중조 김관(金管=삼현파)의 10세손이며 아버지는 鐱, 할아버지는 大雅, 증조는 駿孫, 고조는 孟이다. 어머니는 밀양박씨이다.

무오사화에 종증조 김일손이 죽음을 당하자 화를 면하려고 낙남입해(落南入海)하여 1540년대에 제주목에 정착하였다. 추모비에 따르면 해안동 속칭 허문도 근경에 살았다고 한다.

부인은 전주이씨이며 아들 律東을 낳았다. 세칭 조천김씨(朝天金氏)라 불릴 만큼 이 일대의 후손들이 퍼졌으며 김응빈(金膺斌)·김명식(金明植) 등 명사들이 배출되는 터전을 닦았다.(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산담 안 동쪽에 묘가 있으며 서쪽에는 아주 낮은 봉분 같은 것이 있는데 묘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렵다. 추모비에는 배위의 묘를 찾지 못하였다 하였으므로 빈 자리를 남겨 둔 것으로 추정된다.

學生金公之墓라는 비석은 산담 밖 앞쪽에 있으며 따로 담을 쌓아 보호하고 있다. 비문은 일제강점기 제주 최고의 한학자인 안택승(안병택)이 썼다.

갑자년 겨울이라고 하였으므로 비석은 1924년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 같은 밭 남쪽에 추모비가 있다.
《작성 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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