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정국 비상 시기에 부적절한 행보 ‘논란’..김희현 부지사는 공식 사과하고 성실히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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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정국 비상 시기에 부적절한 행보 ‘논란’..김희현 부지사는 공식 사과하고 성실히 해명해야”
  • 김태홍
  • 승인 2024.01.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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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주민자치연대는 새해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부산에서 한 여성과 밤거리에서 활보한 김희현 제주정무부지사 관련 9일 논평을 통해 "공식 사과하고 성실히 해명하라"고 했다.

논평은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새해 예산안을 심의하는 비상한 시기에 출장을 핑계로 자리를 비우고 의문의 여성과 부산 밤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빚고 있다"며 "KBS제주방송총국 보도에 따르면 김 정무부지사는 지난해 11월 말, 부산 남포동에서 한 여성과 팔짱을 끼거나 어깨에 손을 두르고 밤거리를 활보했다"고 지적했다.

"이 시기는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 심의를 앞둔 상황이었고, 제주도의 긴축재정 속에 지방채 발행까지 염두에 둘 정도로 제주도와 도의회 모두 비상이 걸렸던 시기였다"고 지적한 논평은 "그런데 도의회와 예산 협의에 나서고 가교역할을 해야 할 정무부지사가 예산 정국이라는 비상한 시기에 불분명한 출장을 핑계로 자리를 비우고 의문의 여성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은 정말 무책임한 행태이자 부적절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러한 비상 시기에 제주도의회 예산 협의보다 더 급박하고 중요한 공적 업무가 과연 부산에서 있었는 지 궁금할 따름"이라며 "이에 대해 정무부지사는 처음엔 출장 핑계를 대다가 나중에는 개인 일정이라고 말을 바꾸는가 하면 여성의 실체에 대해서도 말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고위공직자로서 모범을 보이고 품위를 지켜야 할 의무를 져버린 것은 아닌 지 의구심이 든다"며 "정무부지사는 솔직하고 성실하게 공식 해명해야 한다. 그리고 신중하지 못한 행동과 말 바꾸기에 대해 도민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도 감찰부서는 정무부지사의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규명해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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