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 국화과 참취속 여러해살이풀..까실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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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 국화과 참취속 여러해살이풀..까실쑥부쟁이
  • 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4.01.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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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한라야생화회 회장)

까실쑥부쟁이

 

쑥부쟁이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한다.

알레르기를 어학사전에는 (명사) (생물) 어떤 물질의 섭취나 접촉에 대해 체질상 보통 사람과 다른 과민한 반응을 나타내 재채기, 가려움증, 두드러기 따위의 증상을 일으킴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알레르기란 어원은 그리스어 'αλλεργία'-알레르기아('이상작용'이란 뜻으로, 형용사 ἄλλος(allos : 다른, 변형된 것)에서 파생된 단어.)에서 유래했으며 이의 독일어 표기인 'die Allergie'가 외래어로 들어와 쓰이면서 알레르기라는 말이 사용되었고 요즘은 영어인 '앨러지'(allergy) 또는 '알러지'이라는 표현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쑥부쟁이 꽃이 필 무렵이 가을철에 꽃가루가 많이 날리게 되는데 이를 흡인한 경우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체질을 지닌 사람들은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고 한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이전에 특정 물질에 감작되었었는데 이 물질이 다시 코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발작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의 가려움증, 코 막힘 등이 특징으로 나타나는 비염을 말한다.

꽃가루가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물질중 하나인데 원인은 계절과 지역에 따라 그 분포를 달리하는데 봄철에는 나무 꽃가루, 초여름에서 초가을까지는 목초 꽃가루,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잡초 꽃가루가 많이 날리게 되는데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대기 중의 꽃가루 양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대기 중의 꽃가루의 양은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비가 오면 대기 중의 꽃가루가 감소하고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대기 중의 꽃가루가 증가하므로 증상도 이에 따라 변한다고 한다.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쑥부쟁이는 사전에는 (명사) (식물)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들에서 자라며 땅속줄기가 뻗어 번식하고 줄기는 자줏빛을 띄우며 여름, 가을철에 엷은 자줏빛 꽃이 피는데 어린잎은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쑥부쟁이 종류에는 다음과 같은 식물들이 있다.

자생종으로는 가는쑥부쟁이, 가새쑥부쟁이, 개쑥부쟁이, 갯쑥부쟁이, 긴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눈갯쑥부쟁이, 단양쑥부쟁이, 민쑥부쟁이, 산쑥부쟁이, 섬쑥부쟁이, 쑥부쟁이, 왕갯쑥부쟁이, 추산쑥부쟁이, 제주쑥부쟁이가 있다.

재배종으로 외국에서 들여와 재배하는 쑥부쟁이에는 까실쑥부쟁이 ‘에조무라사키’, 무늬까실쑥부쟁이, 황금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가 있다.

 

까실쑥부쟁이.

까실숙부쟁이는 국화과 참취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까실쑥부쟁이는 잎 표면이 거칠고 까실거리는 것에서 유래 된 이름이라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껄큼취, 까실쑥부장이, 곰의수해 등으로 불리 운다.

전국에서 자생을 하는데 산비탈에 대부분 돌이 많은 잡초가 많이 자라는 곳에서 자란다.

꽃은 자주색으로 8~10월에 원줄기 끝에 편평꽃차례(꽃자루의 길이가 위로 갈수록 짧아져 꽃대 끝이 거의 같은 높이를 갖는 꽃차례)로 달리고 꽃줄기는 2~3cm 정도인데 거칠다.

 

꽃차레 밑에 붙은 작은 잎은 달걀모양이고 3줄로 배열되며 홍자색이 돌고 가장자리에는 털이 약간 있으며 꽃턱잎이 크기가 아주 작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는 근생엽과 줄기잎 두 종류가 있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고 줄기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모양의 피침형이며 끝은 뾰족하고 표면이 거칠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물게 나 있다.

줄기는 키가 1m 정도 곧게 자라고 붉은빛을 띠며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거칠다.

열매는 9~10월에 익는데 껍질이 말라서 목질(木質)이나 혁질(革質)이 되고 속에 하나의 씨가 들어 있는 수과(瘦果)로 타원형이고 털이 나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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