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청과 케이티앤지 연관성은..케이티는 또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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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청과 케이티앤지 연관성은..케이티는 또 뭔가”
  • 김태홍
  • 승인 2024.01.16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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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격 인상 되나..건강 핑계 삼아 인상은 자제해야’
‘담배 허가하고 판매하도록 하면서 흡연자들만 때려잡는 정책 옳은가’

새해가 되면 누구나 한 해 동안 다짐을 하게 된다.

그중 하나가 남성들은 금연에 도전한다.

그러나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담배는 요즘은 여성전유물(?)로 된지는 오래다.

특히 청소년들까지 흡연하는 모습도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예전 길거리를 걸어가는데 기자 지인이 흡연하는 여학생들에게 “성인이 되면 결혼해서 얘도 낳아야 되는데 담배를 피우면 안 되지 않느냐”고 말하자 여학생들은 머뭇거리지 않고 “아저씨 건강이나 신경씁서(쓰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생각난다.

한 조사기관의 연구결과 만12-18세 흡연율은 남자 청소년 18.4%, 여자 청소년 6.9%였다. 흡연 시작 연령이 남녀 모두 낮아지고 있다.

담뱃값을 인상할 때마다 나오는 단골메뉴가 있다.

담뱃값이 오르면 흡연율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담뱃값 인상 후 2015년 흡연율이 22.6%로 1.8%p 감소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6년 흡연율은 23.9%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건강과 흡연율을 높이자는 핑계 삼아 담뱃값을 올리는 것보다 흡연자들이 내가 어느 시점에서는 정말 끊어야 하겠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흡연자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금연구역이 확대 되면서다.

이는 흡연자들 입장에서는 우울하지만 시대의 상황은 비흡연자의 권리를 지키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비흡연이 맞지만 흡연자들은 과연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모르고 담배를 피우고 있을까..

아쉬운 점은 정부는 담배를 허가하고 여전히 담배를 판매하도록 하면서 흡연자들만을 때려잡는 정책을 쓰는 게 과연 옳은가라는 것이다.

금연구역을 확대해서 흡연자에게 과태료 물리고 담배는 변함없이 판매하겠다는 것은 담배판매로 변함없이 세수를 얻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코로나 이후 서민들 삶은 팍팍하다.

건강이 우선이지만 서민의 기호식품인 담배에서 세금을 충당 하는 것이 과연 국민을 위한 것인지 의심스럽다는 강한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오래전 일이지만 기자가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 담배 심부름 할 때 ‘환희’ 담배 한 갑이 100원이었다.

당시 서민층 대표적인 담배가 환희다. 당시 최고 담배 한 갑 가격은 5백 원이었다. 서민층 담배와 부유층(?)담배가 확연히 구분됐다.

그러나 현재는 담배 한 갑 가격은 평균 4500원이다. 서민층과 부유층 담배가 구분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담배가격을 일률적으로 인상하지 말고 예전처럼 서민 담배를 생산 후 가격을 인하하고 부자 흡연자들이 많이 찾는 담배는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기자가 버스를 타고 가는데 70대로 보이는 남성 어르신이 케이티앤지 건물을 보고 한 여성에게 “케이티앤지가 뭐하는 곳이냐” 묻자 여성은 “담배”라고만 말하자 이에 어르신은 정확한 답변을 듣고 싶었는지 뒷자리에 있는 60대로 보이는 남성에게 “케이티앤지가 뭐하는 곳이냐”묻자 남성은 “통신회사”라는 말하는 것을 들었다.

이에 기자는 80대 어르신에게 “전매청을 아시냐”고 하자 어르신은 “전매청은 또 뭐하는 곳이냐”고 묻자 기자는 “담배회사로 예전 ‘전매청’이 현재는 ‘케이티앤지’로 상호가 변경됐다”고 전한 게 기억난다.

또 60대 남성이 말한 통신회사라고 말한 통신회사는 ‘케이티’이고 케이티는 예전 한국통신이다.

기자는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 담배심부름하면서 담뱃갑에 전매청이라고 적힌 게 기역난다. 이후 한국담배인삼공사로 바뀐 후 민영화 되면서 케이티앤지로 변경됐다.

현재도 국민들은 케이티앤지가 공기업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케이티앤지 입장에서는 그러한 인식이 전혀 손해될 것이 없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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