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남 해저터널, 명확한 입장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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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남 해저터널, 명확한 입장 뭔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1.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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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홍 의원, '전남의 일방적 추진 막아야' 주문

 

"제주-전남 해저터널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은 무엇인가"

 

고충홍 의원은 도 기획관리실을 상대로 한 2013년 예산안 심사에서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전남지사에게 신공항 건설과 해저터널에 대한 입장을 소신 있게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 의원은 “전남~제주 해저터널은 제주와 직접 연관이 되는 사업인데도 제주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 지사가 전국시도지사협회 참석할 때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고충홍 도의원

이에 대해 공영민 기획관리실장은 “전국시도지사협회는 전국 공통과제를 다루지 지자체 개별적인 현안 은 논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 실장은 “개인적으로 두 지사 끼리 얘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협의회는 그런 문제를 공식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해저터널이나 신공항 둘다 국가 경쟁력을 위한 국책사업이라며, 전남과 제주만 해당되는 사업이 아니”며 “전남이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못하도록 우 지사가 나서야지 그런 발언도 하지 못한다면 연 9000만원씩 들여 시도지사협의회 활동을 할 필요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우근민 지사는 지난 26일 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에서 "공항 건설은 정치적 입김으로 만들어진 사례도 있다"며 "제주보다 큰 지역의 요구에 밀려 제주도가 밀릴 게 아닌가 하는 우려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그러나 정치적으로 얘기되고 있는 다른 곳은 제주신공항과 비교해 보면 택도 안 되는 소리"라며 "제주신공항은 정치권이 같이 뜻을 하고 있고 정부에서 전액 삭감됐던 용역비가 국회에서 다시 부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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