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관문 건입동..김만덕 나눔 정신을 문화로 승화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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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양관문 건입동..김만덕 나눔 정신을 문화로 승화시키겠다”
  • 김태홍
  • 승인 2024.01.24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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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신임 동장 모세혈관 역할 충실..현치하 동장에게 듣는다.

읍. 면. 동은 우리 온 몸에 퍼져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의 역할과 같다. 모세혈관의 막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읍. 면. 동의 역할이다.

특히 읍. 면. 동장은 그 지역에 기관장이다. 하지만 화려하지는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민원 현장을 돌아봐야 한다.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도청을 오가고, 도의원을 만나 읍소도 해야 하는 자리다.

본지는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발령 난 새내기 읍면동장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다.(편집자 주)

 

제주시 건입동은 출입의 의미와 함께 어선이 정박하는 포구적 의미까지 함축되고 있다.제주항의 소재지를 건입(健入)동으로 표현한다.

‘건들개’라는 원래의 명칭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지만, 들고 나가는 입구의 성격을 반영한 것이다.

‘개’는 배가 드나드는 포구를 의미해 건입동에는 출입의 의미와 함께 어선이 정박하는 포구적 의미까지 함축되고 있다.

건입동 면적은 2.53㎢로 세대와 인구수는 지난해 말 기준 4175세대. 8805명(외국인 281명 포함)이다. 행정구역은 20개 통, 110개 반으로 형성된 곳이다.

현장베테랑인 현치하 건입동장은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성과를 끌어낼 방안을 주민 여러분과 함께하여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열린 행정을 추진하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건입동장으로 부임했는데 동민들에게 인사의 말씀 해주시지요.

“안녕하십니까.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건입동장으로 부임한 현치하 입니다. 저는 공직에 입문한지 올해로 30년이 됩니다. 최일선 행정조직의 동장이란 직책을 처음 경험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제주의 관문인 건입동에 부임한 영광스러움을 인정 많은 동민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건입동에는 어떤 자생단체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들 단체들은 지역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건입동 관내 자생단체는 주민자치위원회 등 13개 단체가 존재합니다. 이들 자생단체들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고독사를 줄이기 위한 이웃에 대한 관심, 제주의 관문으로 해양환경을 낀 지리적 위치로 환경정비, 안전한 건입동 만들기 등 행정과 주민 간의 가교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자생단체들은 동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단체들로 보이는 데 이 기회에 감사의 말씀과 당부의 말씀을 해주시지요.

“지역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위치에 계신분이 건입동 관내 자생단체입니다. 행정에서 잘못된 부분은 지적하여 주시고 앞으로 적극적인 행정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현재 건입동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요.

“건입동하면 무엇보다 김만덕의 나눔 정신 계승 발전이 아니겠습니까. 김만덕의 나눔 정신을 문화로 승화시키려 합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산지천 축제, 포제당을 활용한 음악회, 산지천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을 기부문화 확산의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 지역현안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현안이 발생하면 동민들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요.

“현안은 주민에게서 발생하고 주민에게서 해결 방안이 제시됩니다. 만남과 소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논리를 개발하고 합리적인 판단의 대안을 제시토록 하겠습니다.”

현치하 제주시 건입동장
현치하 제주시 건입동장

-앞으로 건입동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동민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해주시지요.

“원칙이 무너지지 않는 행정을 펼치고 싶습니다. 30년의 공직 경험으로 주민 여러분의 고견을 고루 듣는 현장 행정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의 애로사항이나 불편 사항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합리적인 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성과를 끌어낼 방안을 주민 여러분과 함께하여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열린 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행정의 모든 과정에 주민을 참여시키고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여 소통하겠습니다. 환영을 받은 만큼 건입동 주민에게 기억되는 동장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취재.사진=김태홍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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