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가매소에서 양자로 왔다는..감산리 양재소(자연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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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가매소에서 양자로 왔다는..감산리 양재소(자연 저수지)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4.01.31 0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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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에는 재산을 기르게(모으게) 해 준다는 뜻으로 양재소(養財沼)라고 이름붙였다고 한다.

감산리 양재소(자연 저수지)

위치 : 감산리 1946번지(하천 : 창천리 1281번지의 남쪽, 감산리 1-4번지의 북쪽) 냇가. 양재교에서 서쪽으로 보면 양재소로 내려가는 데크 시설이 되어 있어 데크를 따라가면 양재소에 이를 수 있다.
시대 ; 미상(조선시대 이용 추정)
유형 ; 수리시설(용천수)

양재소수로
감산리_양재소

 

서귀포시가 세운 안내판에는 길이 80m, 폭 40m, 깊이가 25∼30m라고 하였으며, 하류 2㎞에 있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하여 인공으로 물을 퍼내어 벼농사를 지었다고 하며, 무태뱀장어, 참게, 방둥어, 새우 등이 서식한다고 되어 있다.

양재소 샘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이 샘 부근에 제주섬의 3대 집터 중 하나라고 불리는 '뱀바리'터가 있는 데 근처에 소가 있어 마치 이 소 덕택에 뱀바리 집이 부자가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 때문이다.(제주일보 970717)

또 다른 어원설이 있다. 양아들(養子)을 제주어로는 양재라고 발음한다. 이는 창고천에서 가매소(양재소에서 하천을 따라 107m 동쪽에 있음) 다음 두 번째로 생긴 소이기 때문에 가매소에서 양자로 왔다는 데서 연유된 말이라고 한다.

한편 서귀포시가 세운 안내판에는 재산을 기르게(모으게) 해 준다는 뜻으로 양재소(養財沼)라고 이름붙였다고 하였다.

이 지역에는 한학을 하는 분들이 많았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자연저류지로서 沼의 위쪽에는 암반을 깎아 만든 인공수로가 있다.
《작성 1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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